닫기

“한화솔루션, 미국시장 점유 확대로 모듈 판매 증가 전망”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40131010018179

글자크기

닫기

황수민 기자

승인 : 2024. 01. 31. 10:01

IBK투자증권이 한화솔루션에 대해 지난해 말 국내 음성 태양광 모듈 공장 셧다운에도 올해 모듈 판매량이 증가하고 미국 시장 점유율이 확대될 것으로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기존 5만8000원으로 유지했다.

31일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한화솔루션의 매출액은 12조3250억원으로 전년 대비 9.7%, 영업이익은 7110억원으로 전년 대비 26.4%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 한화솔루션의 세계 태양광 패널 설치량이 전년 대비 76%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유는 태양광 제품의 가격 급락과 중국·북미 등의 수요가 증가가 겹쳐졌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의 작년 태양광 패널 설치량은 267기가와트(GW)를 기록했고, 4분기에 88GW를 설치하면서 2022년 연간 설치량를 상회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인 블룸버그 뉴에너지파이낸스(BNEF)는 올해 세계 태양광 패널 설치량이 528GW로 작년 대비 20% 증가, 한화솔루션의 주력 시장인 미국의 올해 태양광 설치량은 38GW로 작년 대비 15%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또 이 연구원은 작년 말 한화솔루션이 경제성을 이유로 국내 음성 태양광 모듈 공장을 영구적으로 셧다운했으나 올해 모듈 판매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존 음성 모듈 공장의 생산능력은 3.5GW로 한화솔루션의 국내 모듈 생산능력은 6.2GW에서 2.7GW로 감소했다. 지난 4분기에는 음성 공장 철수 관련 일회성 비용이 영업단과 영업외단에 추가될 전망이다. 다만 국내 음성 공장의 설비 폐쇄에도 불구하고 작년 미국 달튼 공장 증설(+3.4GW)과 올해 4월 이후 칸터스빌 태양광 콤플렉스의 순차적 가동으로 한화솔루션의 연간 모듈 판매·생산 물량은 작년 대비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아울러 이 연구원은 음성 공장의 셧다운으로 인한 국내 진천 잉여 셀 생산 물량이 경제성이 높은 미국 공장으로 수출돼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했다. 올해 6월부터는 미국에서 중국 웨이퍼를 사용하는 동남아시아 태양광 모듈 관세 면제 수입이 폐지된다. 이에 미국에서 모듈을 생산하는 한화솔루션의 가격 경쟁력이 발생할 것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미국의 올해 양도 가능한 태양광 세금 공제 시장은 30억 달러(한화 약 3조9885억원)로 추정된다"며 "한화솔루션의 칸터스빌 유휴 부지와 케미칼 부문 시설투자(캐펙스·CAPEX) 연기, 향후 미국 태양광 시장 점유율 수성 의지 등을 고려하면 칸터스빌 콤플렉스 완공 이후 태양광 부문의 추가 투자도 고려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황수민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