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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는 낙농 강국 폴란드에서 직수입한 1ℓ짜리 일반 우유와 저지방 우유 2종(지방 함량 각 3.5%, 1.5%)을 출시해 장바구니 물가 안정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두 제품의 판매 가격은 2000원 초반대로 CU에서 판매하는 NB(제조사 브랜드) 흰우유 대비 최대 46% 저렴하다. 특히 해당 제품은 다음달 한달 동안 진행되는 300원 추가 할인 행사를 적용하면 2000원보다 더 싸게 구매할 수 있다.
해외 제조사에서 직접 우유를 수입, 판매하는 것은 CU가 업계 처음이다.
CU의 글로벌트레이딩팀은 수입 벤더사들을 거치지 않고 직소싱을 진행해 기존보다 매입 원가를 절감해 가격 경쟁력을 극대화했다는 설명이다. 멸균 우유 생산량이 많은 유럽 국가들에서 생산된 30여 개의 유명 제품들 중 가성비 우유로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잘 알려진 우유 전문 제조업체인 '믈레코비타'의 제품을 선정했다.
CU가 해외까지 직접 찾아가 멸균 우유 2종을 내놓게 된 것은 편의점에서도 구매 비중이 높은 우유에 대한 소비자들의 가격 부담이 커지면서 합리적인 가격의 우유 상품 발굴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실제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우유 소비자물가지수는 118.13으로 전년 대비 9.9% 상승하며 우윳값 상승률이 1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원휘연 BGF리테일 글로벌트레이딩팀장은 "물가 안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 위해 고객들의 장바구니 대표 품목인 우유의 해외 직수입을 진행했다"면서 "가까운 CU 매장에서 장을 보는 고객들의 구매 부담을 낮추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고민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