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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에코프로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에코프로 직원 3362명 중 지방에 주소지를 둔 직원의 수는 총 3017명(89.7%)이며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출신 직원은 345명(10.3%)으로 집계됐다. 가족사별로 지방 출신 인력 비중은 에코프로씨엔지 97.4%, 에코프로머티리얼즈 96.1%, 에코프로이엠 94.8%, 에코프로이노베이션 94.7%, 에코프로비엠 92.5% 등이다.
특히 지방대학교와, 지방 소재 고등학교를 졸업한 지역 인재들이 임직원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에코프로 측은 "시가총액 30위 내 기업 가운데 지역인재 비율이 90%에 달하는 기업은 에코프로가 유일하다"며 "지역인재경영 모델은 지방소멸의 대안을 기업이 앞장서서 제시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에코프로는 1998년 회사 설립 이후 서울 수도권이 아닌 충북 오창을 사업 본거지로 삼아 지역 인재를 고용하며 성장해왔다. 이동채 전 에코프로 회장은 교토의정서 관련 기사를 읽은 뒤 환경산업이 유망할 것으로 내다보고 충북 오창 산업단지 1300평을 매입해 생산 거점으로 삼았다. 기업의 태생부터 지방에서 출발한 만큼, 이 전 회장은 지방 소멸을 막고 지방 경제를 활성화 하자는 의지를 다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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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에 따르면 에코프로 본사가 위치한 충북 지역에서 양질의 일자리로 꼽히는 상용근로자 수는 2020년 45만8900명에서 지난해 50만5800명으로 증가했다. 포항캠퍼스가 위치한 경북의 상용근로자 수는 2020년 63만8400명 지난해 65만500명으로 증가했다.
에코프로 임직원들의 소득 수준도 회사가 성장하면서 꾸준히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채 전 에코프로 회장은 2018년 창립 20주년을 맞이해 "한 번도 월급날을 지키지 못한 적은 없지만 월급이 나올지 말지 조마조마하면서 지내온 임직원들에게 죄송하다" 며 "회사가 이익이 나는 만큼 이제 회사 성장의 과실을 임직원들과 나누겠다"고 밝혔다.
공시에 따르면 에코프로그룹 매출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에코프로비엠의 경우 임직원 수와 평균연봉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2020년 고용인력이 930명, 1인당 평균연봉이 5400만원이었는데 2021년에는 1151명 고용에 6600만원, 2022년에는 1314명 고용에 7900만원을 기록했다.
에코프로는 최근 지방 소멸을 방지하기 위해 일자리 창출에서 나아가 지역의 문화 예술 교육 인프라 구축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이동채 전 에코프로 회장 등 특수관계인들은 올해 공익재단을 설립해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의 문화 예술 교육 인프라를 지원할 방침이다. 에코프로그룹의 벤처캐피털(VC) 에코프로파트너스를 통해 지역 소재의 벤처 기업에 투자하며 '제2의 에코프로' 발굴에도 힘쓰고 있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이동채 전 회장은 에코프로가 지역을 기반으로 성장해 글로벌 이차전지 소재 기업으로 발돋움한 만큼 지방 인구 감소와 소멸화를 방지하기 위해 기업인으로서의 책무를 다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며 "지역 일자리가 늘어나기 위해서는 지역 문화 예술 교육 인프라가 잘 갖춰져야 한다는 게 이동채 회장의 기업인으로서 소명의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