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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올해 소비 트렌드 키워드 ‘스파크’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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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아 기자

승인 : 2024. 01. 17. 09:37

시간혁명·협업가족·펀플레이션 시대·자극 양극화·테이스티 엔터테인먼트 등 5개 세부키워드 제시
[신한카드]_소비트렌드_SPARK_이미지_1
신한카드는 올해 소비 트렌드 키워드로 'SPARK(스파크)'를 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스파크는 불꽃의 의미를 지닌 단어로, 다가오는 새로운 변화 속에서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추진력으로 만들어가는 새로운 삶의 방식의 시대상을 담았다.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는 스파크 글자에 따라 다섯 가지 세부 키워드인 '시간 혁명(Start the Time Revolution)', '협업 가족(Pivot Family Model)', '펀플레이션 시대(Age of Funflation)', '자극 양극화(Ripples of Stimulating Polarization)', '테이스티 엔터테인먼트(Keep an eye on Tasty Entertainment)'를 2024년 소비 트렌드로 전망했다.

우선 '시간혁명'을 살펴보면 신한카드는 가사, 육아 외주화 및 생성형 AI 활성화 등으로 고정된 노동 시간을 해방시켜주는 서비스가 활성화됐다고 분석했다. 팬데믹을 경험하며 디지털 · 비대면 기술이 발달하면서 예약이 일상화되고 시간을 창조했다는 얘기다.
신한카드 고객의 작년 1~3월 가사노동 플랫폼 이용 비중을 살펴보면 2030세대는 77%에서 전년 동기 57%로 감소했다. 4060세대는 23%에서 43%로 20%포인트 증가했다. 이는 개인 시간 확보를 위한 노동 외주 플랫폼에 대한 관심이 더 이상 젊은 세대만의 것이 아니라는 뜻으로 읽힌다.

두 번째 키워드인 '협업 가족'은 여성의 사회 진출이 늘어나면서 다양한 가족 구성원이 육아 · 살림 등을 함께 분담하는 새로운 협업 가족이 늘어나고 있는 현상을 지칭한다.

경제력을 갖춘 조부모 세대가 가정내 양육 및 돌봄의 주체로 떠오르며 육아관련 업종에서 소비가 증가했다. 또 남성의 가정 및 육아에 대한 인식 변화 등으로 남성의 자녀 육아 참여가 확대되고 관련 소비도 늘어나는 변화가 관찰된다.

신한카드 고객의 작년 1~9월 육아관련업종 이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19년 동기 대비 이용 건수 증가율은 어린이 박물관 · 키즈카페 · 소아과 · 학습지 업종에서 60대 이상 기준 35% · 80% · 59% · 115%로 집계됐다. 반면 60대 이하는 33% · 34% · 10% · 31%로 상대적으로 증가폭이 작았다. 특히 동일 기간 60대 이상의 산후 조리원 이용건수는 45%, 건당 금액은 30% 증가했다.

동일 기간 영유아 자녀를 둔 가정의 평일 마트 이용 비중 변화를 살펴보면 남성이 43%에서 45%로 2%포인트 늘었다. 남성의 키즈카페 이용 증가율 역시 이용 건수 기준 40%, 이용 금액은 56%, 건당 금액은 11% 증가했다.

신한카드가 꼽은 세 번째 키워드는 '펀플레이션 시대'다. 재미(Fun)와 인플레이션(Inflation)의 합성어로 장기화된 경제 불황 속에 즐거움을 찾고자 경험에 지출을 늘리는 현상을 의미한다.

소비 공간 역시 체험 중심으로 변화하면서 박물관 · 미술관 · 갤러리 등 예술 공간 방문객이 꾸준히 증가했다.

신한카드 고객의 작년 1~6월 예술 공간 이용 유형별 다양한 경험 소비 이용 건수를 분석한 결과, 박물관 이용자의 경우 도서구매 · 영화관 · 해외여행 · 운동경기 영역에서 19% · 16% · 10% ·14%를 소비했다. 미술관 이용자의 경우 18% · 18% · 19% · 9% 이용, 갤러리 이용자 역시 18% · 16% · 15% · 13% 각각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네 번째 키워드는 '자극 양극화'다. 극대화된 감각 · 경험 추구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예를 들면 마라탕 · 탕후루 등 자극적 음식과 숏폼 · 로맨스웹소설 등 인스턴트 컨텐츠 소비와 더불어 저당 · 대체유 · 샐러드 · 디톡싱 컨셉 리조트 등 순한맛 음식과 저자극 콘텐츠로 디톡싱하는 소비 양극화가 심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신한카드 고객의 작년 1~9월 마라탕 전문점 이용 현황을 이용자수 기준 분석한 결과, 2020년부터 작년까지 전년 동기 대비 연도별로 22%, 25%, 33%, 25%씩 각각 증가했다. 작년 1~10월 샐러드 · 포케 등 건강식 전문점은 이용 건수 기준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했다. 작년 1~9월 청음실 이용 기준 전년 동기 대비 이용건수는 22%, 이용금액은 18%, 이용자수 기준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 소비 트렌드 키워드는 '테이스티 엔터테인먼트'로 불경기 심화로 명품 등에 비해 소비의 진입 장벽이 낮은 음식 영역이 새로운 사치재로 부상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일례로, 고급 식자재나 한 가지 식재료만 판매하는 그로서리 마켓이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로 식품과 커피전문점 매출이 증가세를 그렸다. 신한카드 고객의 2023년 1~11월 그로서리스토어 이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이용 금액은 30.8%, 이용 건수는 11.4%, 건당 금액은 17.4% 증가했으며, 이중 30대 비중이 46%로 증가세를 견인했다.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는 "2024년에는 자신만의 번뜩임으로 불확실한 변화에 대응하며 만들어가는 새로운 삶의 방식이 도래하고 있다"며 "신한카드는 향후에도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춰 고객의 깊은 니즈를 파악하고,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데이터 기반의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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