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본선 조별리그 E조 바레인과 1차전에서 3-1로 이겼다.
한국은 단숨에 E조 선두(승점 3)로 나섰다. 아시안컵 4개 대회 연속 조별리그 1차전 승리도 이어갔다. 클린스만호가 지난해 9월 사우디아라비아와 평가전부터 시작한 A매치 연승 행진은 7경기로 늘었다. 다만 실점하면서 무실점 행진은 7경기에서 끝이 났다.
이날 클린스만 감독은 손흥민(토트넘)과 조규성(미트윌란)을 투톱으로 세우는 4-4-2 전술을 꺼내 들었다. 하지만 상대 밀집 수비에 막혀 고전하다가 전반 38분 황인범의 선제골이 터지면서 승기를 가져왔다.
이어 상대가 다소나마 공세적으로 올라선 후반 11분과 23분 이강인의 연속 추가골을 나오면서 비교적 쉽게 승리했다.
오른쪽 미드필더로 나선 이강인은 꾸준히 기회를 노리거나 창출하다가 1-1 동점이던 후반 11분 김민재가 찔러준 패스를 페널티박스 오른쪽 외곽에서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슛으로 마무리했다. 이강인은 후반 23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바레인 수비수들 사이로 왼발 슛을 날려 다시 골망을 흔들었다.
반면 대표팀은 중국인 주심 마닝으로부터 전반 28분까지 박용우 김민재 이기제가 연속 3장의 옐로카드를 받아 남은 경기에서 부담을 안게 됐다. 후반 시작 6분 만에 수비가 무너지며 동점을 허용한 점도 옥에 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