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금리 상승에 예·적금 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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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5만원권의 환수율은 2018년(67.4%·역대 최고치) 이후 가장 높은 67.1%를 기록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면서 대면 상거래가 회복된 영향이다.
앞서 한국은행은 지난 2009년 새로운 고액권인 5만원권을 발행했다. 발행 첫해 약 10조7067억원이었던 발행 규모는 2019년 26조7373억원까지 증가했다가 지난해에는 20조642억원으로 감소한 바 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향후 5만원권 환수율은 단기적으로는 시중금리 향방에 영향을 받는 가운데 장기적으로는 비현금지급수단 확산 추세, 5만원권 유통수명 도래에 따른 손상권 증가 등이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향후 시장금리의 변동성 확대 등에 따른 민간 화폐수요의 급격한 변화 가능성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국민의 화폐 사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만전을 기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