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 화장실·빗물 저장탱크 등 이색 상품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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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가 판매하는 상품 중에는 물을 사용하지 않는 '생태 화장실'과 빗물을 재활용할 수 있도록 만든 '빗물 저장 탱크' 등이 포함됐다.
생태 화장실은 사회적 기업 '스페이스선'이 만든 이동형 화장실이다. 최근 장년층외에도 MZ세대 사이에서 전원생활을 꿈꾸거나 주말농장을 운영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트렌드를 겨냥한 상품이다. 생태 화장실은 가로 1.2m, 세로 1.35m의 공간만 있으면 어디든 설치가 가능하다.
물 대신 톱밥이나 부엽토 등으로 뒤처리를 해 냄새를 잡고 청결을 유지할 수 있으며, 분뇨는 발효돼 퇴비로 사용할 수 있다.
빗물 저장 탱크는 사용시 빗물을 모아 농업용수, 조경용수, 청소용수, 초기 산불진화용수 등 다용도로 재활용할 수 있다. 수돗물 사용 비용을 아낄 수 있고 생태 순환을 눈으로 지켜볼 수 있어 교육적 목적을 겸해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등에서 구매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CU는 이색 친환경 상품을 소개해 고객의 관심도를 높이고, 생활 속 친환경 소비 문화 정착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전사적 친환경 슬로건을 '비 그린 프렌즈'로 명명하고, 환경부의 녹색매장으로 인증 받은 그린스토어를 업계에 선보이며 친환경 설비 솔루션을 테스트하고 있다.
물류 활동 전반에 발생하는 탄소 배출의 저감을 위해 2020년에는 물류센터 옥상에 2400개의 태양광 모듈을 건설해 재생에너지를 생산하고 있다. 2022년에는 1000여개의 LED투광등 외 친환경을 위한 설비, 집기를 추가로 설치했다.
상품에도 친환경 패키지를 적극 도입하고 있다. 샌드위치, 김밥 등의 포장 용기를 생분해성 수지(PLA) 소재로 적용해 연간 약 195톤의 플라스틱을 감축했고 2021년부터 무(無)라벨 PB 생수를 운영해 지난해에만 약 35톤의 필름을 저감했다.
최근에는 생분해성 바이오 소재인 PHA 코팅 기술을 컵라면 용기 내부에 적용한 친환경 용기면을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박희진 BGF리테일 온라인커머스팀 팀장은 "가치 소비를 지향하는 최근 트렌드를 반영하여 친환경 상품들을 꾸준히 소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체계적인 친환경 활동을 기획해 지구를 지키는 그린 플랫폼의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