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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민심 교란용 악법"이라고 반발하며 쌍특검법 표결을 앞두고 퇴장했다.
이날 무기명 투표 결과 '대장동 특검법'은 재석 의원 181명 중 찬성 181명으로 통과됐다. '김여사 특검법'은 재석 의원 180명 중 찬성 180명으로 가결됐다.
2개의 특검 법안은 지난 4월 민주당 주도로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됐다. 이후 본회의 숙려기간을 거쳐 국회법 제 85조의2에 따라 이날 본회의에 자동 상정됐다.
민주당은 본회의를 앞두고 정의당과 협의해 대통령이 소속됐던 정당이 특검을 추천하지 못하도록 법안 문구를 수정하는 등 일부 조항도 개정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탈당하더라도 여당이 특검 추천권을 가지지 못하게 하려는 의도다. 대장동 특검 수사 검사 수도 10명에서 20명으로 늘렸다.
국민의힘은 투표장을 퇴장한 직후 규탄대회를 열었다.
윤재옥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규탄대회에서 "야당의 밀실 야합으로 만들어진 쌍특검법은 총선 민심교란용 이재명 당 대표 사법리스크 물타기 악법"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50억 클럽 특검법은 이 대표의 대장동 수사를 지연시키고 총선 기간 중 이 대표 재판을 방해하려는 방탄용 악법"이라며 "도이치모터스 특검법도 윤 대통령이 결혼 전에 일어난 사건이며, 문재인 정권에서 2년 내내 수사하고도 소환조차 못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