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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이재명 대표 사퇴 뜻하는 ‘통합 비대위’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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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은 기자 | 정덕수 기자

승인 : 2023. 12. 21. 19:35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1일 "통합 비대위 아이디어의 충정에 공감한다. 비대위라는 것은 대표직 사퇴를 말한다"고 밝혔다.

앞서 비명계 의원 모임 '원칙과 상식'이 당 정상화를 위해 이재명 대표 사퇴를 요구하고 후속 조치로 통합형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제안한 데 대해 찬성입장을 밝힌 것이다.
이 전 대표는 이날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원칙과 상식' 의원들이 그나마 수용 가능성이 있는 제안을 한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그것이 지금 전혀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고 했다.

그는 '그런 요구가 연말까지 받아들여지면 신당 추진도 중단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이재명 대표 없이 총선을 치르기 쉽지 않다는 당내 의견에도 "지혜가 있을 수 있다. 그런데 전혀 생각하려고 노력을 안 하는 것 같다"고 했다.
이 대표가 직에서 물러나 후방에서 총선을 지원하는 방식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친명계와 강성 지지층을 중심으로 자신에 대한 마녀사냥식 비판과 고립화 전략이 연일 폭주하는 상황에서 신당 추진과 당 잔류 가운데 정치적 선택의 기로에 놓였다.

그는 전날 이 대표와 김부겸 전 국무총리의 회동과 관련해서는 "김 전 총리의 절박한 생각을 내가 다 아는데 결과로 나온 것은 없었다"며 "그것을 지켜보려고 예정된 방송 인터뷰까지 취소했는데 아무것도 없어서 실무적인 일은 지속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 대표가 회동을 제안했느냐는 질문에는 "없다. 거듭 말하지만, 변화의 의지가 확인된다면 언제든 만나겠다"고 여지를 남겼다.

이런 가운데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8∼20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통합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주장에 동의하느냐는 질문에는 47%가 '그렇다', 42%는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국민의힘이 총선 승리를 위해 비대위 전환등 쇄신의 시동을 건 만큼 야당인 민주당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

이하은 기자
정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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