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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데믹 효과’에 여행 매출 증가…고물가로 외식은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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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아 기자

승인 : 2023. 12. 21. 10:33

BC카드, ABC리포트 11호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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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코로나 엔데믹 효과로 여행과 밀접한 운송 업종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고물가 영향으로 외식 관련 매출은 감소했다.

BC카드는 올 한 해 동안 주요 소비 업종에서 발생된 매출을 분석했다고 21일 밝혔다. 연말을 맞아 발행된 'ABC(Analysis by BCiF) 리포트' 11호는 총 7개 분야 및 13개 업종에서 올해 1월부터 11월말까지 발생한 매출을 전년과 비교해 분석한 내용이 담겼다.

우선 숙박 및 스포츠 업종이 포함된 레저 분야의 월 평균 매출은 소비 분야 중 가장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다.

리오프닝 효과로 항공, 렌터카, 철도 등 여행과 밀접한 운송 업종이 포함된 교통 분야의 월 평균 매출도 2년 연속 1.8%(지난해), 0.9%(올해)씩 성장했다.

반면 고물가 여파로 식음료 분야의 월 평균 매출은 1년 만에 하락세로 전환됐다. 올해 들어 식음료 분야 매출은 월 평균 0.2%씩 감소했다. 지난해 큰 폭으로 증가했던 주점 업종은 월 평균 10% 이상씩 줄어들었다. 지난해 식음료(1.8%), 주점(7.9%) 매출이 폭증했던 것과 상반된 변화다.
실제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최근 발표된 4분기 외식산업 경기전망 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11포인트 하락한 84로 집계됐다. BC카드 관계자는 "엔데믹 선언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며 "고물가로 인해 외식 대신 내식 소비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소비액이 당분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올해 문화(1.2%), 주유(0.7%), 펫(0.2%), 의료(0.8%) 분야 등에서 월 평균 매출도 상승세를 보였다.

우상현 BC카드 부사장은 "전 세계적인 고물가, 고금리 상황 속에서 우리 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주요 업종의 소비 동향 정보를 제공하는 정기 리포트를 발행하고 있다"며 "소비 데이터와 외부 통계자료를 접목한 다각적 분석을 통해 정부정책과 지자체에서 활용할 수 있는 유의미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생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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