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등직업교육, 마이스터고와 협약형 특성화고로 선도적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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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총리는 20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마이스터고 졸업 10주년 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마이스터고는 이명박정부였던 2010년 산업수요 맞춤형 고등학교로서 전문적인 직업교육의 발전을 위해 산업계의 수요에 직접 연계된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마이스터고는 2010년 처음 신입생을 받은 뒤 2013년 2월 첫 졸업생을 배출했다. 당시 이 부총리가 마이스터고 정책 수립을 담당한 교육부 장관이었다.
이 부총리는 마이스터고가 졸업 10주년을 맞이한 것에 대해 "2010년은 척박한 직업교육 풍토로 직업교육이 위기에 처했던 시기로, 직업교육을 일반교육의 2류, 3류로 생각하고 모두 대학만 가려고 해서 이를 반전시키는 새로운 시도를 위해 정부 차원에서 고민을 많이 했다"며 "이런 큰 변화에는 고군분투해 주신 분들의 많은 노력과 희생이 있다고 생각한다. 정말 감회가 새롭고 좋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마이스터고 프로젝트에 대해 "세계 어디에서라도 내놓을 수 있는 성공적인 프로젝트였고 명품 교육이었다"고 강조했다. 또 "마이스터고는 지역 산업체와 협력해서 산업수요 맞춤형 교육을 운영하는 학교로서, 이제는 성공적인 중등직업교육 선도 모델로 자리 잡았다고 말할 수 있다"며 "지난 10여 년동안 다양한 산업 분야에 걸쳐 마이스터고 57개교가 지정됐고 7만 6000여 명의 산업수요 맞춤형 인재를 양성해 왔으며 75% 높은 취업률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 부총리는 "최근 중등직업교육이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대전환, 신기술 신산업의 출현으로 많은 도전에 직면해 있는데, 교육부는 중등직업교육 발전 방안을 통해 산업현장이 원하는 학교 100개교 육성 정책을 발표했다"며 "앞으로 디지털, AI 등 첨단 산업을 중심으로 마이스터고 10개교를 추가 지정하겠다. 그리고 양적인 확대뿐만 아니고 질적으로도 더 우수한 마이스터고가 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부총리는 "졸업 10주년을 맞은 21개 마이스터고의 발자취를 다른 마이스터고와 새롭게 도입될 협약형 특성화고가 뒤따를 것"이라며 "앞으로도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