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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훈 “한동훈이 尹 대통령 아바타?…몰라도 너무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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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민 기자

승인 : 2023. 12. 20. 09:52

한동훈
한동훈 법무부 장관. /송의주 기자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인 조정훈 의원이 20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의 아바타 아니냐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인간 한동훈을 몰라도 너무 모른다"고 일축했다.

조 의원은 이날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과 인터뷰에서 "제가 아는 한동훈 장관은 검찰 시정레도 자기가 맘에 들지 않는다. 특정 수사를 하는 과정에 있어서 주변문들이 이정도에서 멈추자, 이 정도에서 마무리하자고 했을 때 본인의 소신과 맞지 않으면 끝까지 수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 건 한 건 자기 소신의 배팅이라고 그럴까? 하면서 여기까지 온 사람이란 걸 여러 경로를 통해서 알고 있다"며 "왜 이번만큼은 그 소신을 굽고 윤바타의 역할을 할 거라고 말하는지 동의하기가 어렵다"고 부연했다.

한 장관의 비상대책위원장 추대와 관련해선 "국민의힘 여권 진영에서 가장 좋은 카드 중에 하나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란 건 이견이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이제 만약에 수락을 한다면 구성원 전체가 힘을 모아서 성공을 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한동훈 장관이 얼마 전에 일부라도 반대가 있으면 입당도 안 하겠다. 이 얘기는 굉장히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당대표는 선출직이다. 하지만 비대위원장은 임명직"이라며 "선출직 권력과 임명직 권력은 본질에서 큰 차이가 있다. 선출직 권력 국회의원은 마음에 안 들면 탈당도 한다. 근데 임명직 권력은 임명권자의 권한을 넘어갈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따라서 구성원 전체가 아니라 일부만 동의한다고 하면 비대위원장의 권한, 상당 부분 시작부터 쪼그라들 수밖에 없다"며 "이런 위축된 권한으로서는 지금 국민의힘 앞에 놓여 있는 개혁 과제들, 물갈이를 포함해서. 하기가 굉장히 어려워질 거다. 한동훈 장관이 직관적으로 알고 있지 않을까"라고 분석했다.

조 의원은 "한두 명 반대하실 수 있다. 민주주의 정당인데 어떻게 김정은 위원장 선출하는 것도 아니고, 만장일치까지는 기대하지 않지만 충분히 목소리를 듣고 최선은 아니더라도 차선으로 한동훈 비대위가 출범하면 우리 모두 성공적으로 비대위가 운영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자. 이 정도 공감대가 없이 한동훈이 아니라 김동훈, 최동훈도 들어오기 어렵지 않을까"라며 "지금은 당을 위해서도 총선을 위해서도 힘을 모아야 할 때다 싶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 장관은 한동훈 비대위의 성공 조건은 한동훈 장관을 솔로로 만들지 말고 한동훈 장관이 포함된 그룹으로 만들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모든 사람에게 장점이 있고 단점이 있지 않느냐? 한동훈 장관이 가지고 있는 상대적 단점들을 잘 대응해 줄 수 있는, 커버해 줄 수 있는 팀을. 그게 비대위의 구성이 될 수도 있다"고 제안했다.

조 의원은 "여러 가지 공식적·비공식적 좋은 그룹이 될 수도 있을 텐데, 실은 가장 중요한 건 비대위 구성일 것"이라며 "한동훈 장관이 받는 스포트라이트를 같이 져주고 발언의 수위를 조정 해주고 역할을 나눌 수 있는 비대위의 좋은 구성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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