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이 개최하는 이날 총궐기대회에서는 개원의사·지역의사 단체의 대표자 등이 참여해 '의대증원 반대' 의지를 드러낸다. 정부의 의대정원 확대를 '무분별한 증원'이라고 규정하고 대한민국 의료제도의 붕괴를 형상화한 현수막 퍼포먼스도 펼친다.
대한문에서 서울역까지 1차 가두행진을 벌인다. 이날 한파로 예정했던 2차 가두행진을 취소하고 이필수 의협회장이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대통령에게 드리는 글'을 낭독하고 대회를 마무리한다.
의협은 이날 총파업 찬반 투표를 마무리한다. 의협은 지난 11일부터 의대정원 증원에 반대하는 총파업 여부를 전국 14만 회원들에게 물었다. 투표는 이날 마감하지만 결과는 공개되지 않을 예정이다.
다만 의협은 투쟁 방식을 두고 지난 14일 최대집 투쟁위원장이 전격 사퇴하는 등 내홍을 겪고 있다. 의대증원에 호의적인 국민 여론 등 정치적부담도 있다. 보건의료노조의 국민 대상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2.7%가 의사 확충을 위해 의대정원 증원이 필요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