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산시에 따르면 박경귀 시장은 13일 천안산상생협력센터에서 김태흠 충남도지사, 신동헌 천안시 부시장, 강희업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 한문희 한국철도공사 사장, 김한영 국가철도공단 이사장 등과 만나 'KTX 천안아산역 광역복합환승센터 지속가능한 구축모델 마련을 위한 업무협약서'에 서명했다.
KTX 천안아산역은 연간 이용객이 800만 명에 달하며 KTX와 SRT, 일반철도, 수도권 전철 등이 정차하는 충청권 교통 허브이자 철도 교통의 요지다.
천안아산역은 2019년 기준 하루 이용객이 2만4872명으로 , 전국 고속철도 56개 역사 중 8번째로 많다. 2026년 장항선 복선전철 개통이 완료되고, 인근 지역에 R&D 집적지구와 강소연구개발특구 등 다수의 R&D 사업들이 추진되면서 향후 역 이용객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실정이다 .
이에 충남도는 KTX 천안아산역 광역복합환승센터를 전국 최대 규모인 연면적 47만8152㎡로 계획하고, KTX·SRT·일반철도·수도권 전철 및 시외버스 환승시설을 비롯해 쇼핑·호텔·업무·의료·주차시설 등 여러 기능이 더해진 복합 시설로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추정 사업비 8693억 원은 전액 민간 자본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부지는 아산시 배방읍 희망로 일원으로, 아산시(2만2819㎡), 국가철도공단(2만5549㎡), 한국철도공사(1만8576㎡)가 제공한다. 공공이 부지를 제공하고 건립 자본은 민간에서 유치하는 '민간주도 공공참여' 방식이다.
이번 협약은 KTX 천안아산역 광역복합환승센터 개발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마련됐으며, 관계기관 간 긴밀한 협력체계 구축에 그 목적이 있다.
협약에 따라 충남도는 본 사업에 수반되는 각종 절차 이행과 개발계획 수립, 민간사업자 유치 등 전반적인 업무를 수행하고, 본 협약 기관·전문가 협의체를 운영한다.
아산시와 천안시는 광역복합환승센터 관련 각종 인허가 절차의 신속한 처리와 적극적인 행정 지원을, 정책 총괄기관인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효율적인 사업추진을 위한 정책 조언과 관련기관 간 업무 조율을 맡는다.
또, 한국철도공사와 국가철도공단은 개발계획 수립 및 민간사업자 유치 등 본 사업이 지속 가능한 모델로 구축될 수 있도록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협력하기로 했다.
시는 이번 업무협약(MOU) 체결로 KTX 천안아산역 광역복합환승센터 추진 사업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아산시는 광역복합환승센터 건립으로 효율적인 환승 체계가 구축되면 충남권 전체의 대중교통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고, 충남도에 KTX 천안아산역 광역복합환승센터를 '충남권 랜드마크' 사업으로 추진해달라고 공식 건의한 바 있다.
특별히 연구개발(R&D) 융복합지구와 집적지구, 강소연구개발특구, 디스플레이 분야 국가 전략 첨단산업 특화단지, 탕정·음봉 스마트시티 조성 사업 등 KTX 천안아산역 인근에서 여러 대규모 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연계 효과가 기대된다.
박경귀 시장은 "광역복합환승센터는 아산시와 천안시 시민은 물론, 충청권 전체의 대중교통 편의를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혁신적인 사업이 될 것"이라며, "아산시는 센터가 완공되면 가장 큰 수혜를 입게 될 지역인 만큼 사업의 순조로운 진행을 위해 가능한 모든 행정적 지원으로 충남도의 사업추진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