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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집배달과 알뜰배달은 주문 중개부터 배달까지 회사가 책임지는 자체배달(OD) 서비스다. 각각 빠른 배달시간과 저렴한 배달비가 강점인데, 회사는 이를 결합한 배민1플러스를 선보이게 됐다.
배민1플러스 출시를 기점으로 우아한형제들이나 외식업주가 배달비를 과하게 책정한다는 비판을 받지 않을 전망이다.
한집배달 시 6000원(부가세 별도)의 배달비 내에서 외식업주가 소비자 부담 배달팁을 직접 설정한다. 그러다보니 배달비에서 소비자가 외식업주보다 더 많은 배달비를 부담하는 사례가 발생했다.
반면 배민1플러스의 경우 한집배달 시 외식업주 부담 배달비와 소비자가 부담하는 배달팁을 우아한형제들이 설정하는 구조다. 소비자 부담이 줄어들 수 있다는 뜻이다.
우아한형제들은 배민1플러스 상품을 운영하면서 주문환경을 분석해 최적화된 배달팁을 적용할 계획이다. 소비자가 부담하는 배달팁은 알뜰배달에서와 동일하게 주문금액, 배달거리, 기상상황, 시간대별 수요, 지역 등을 예측해 합리적 수준으로 자동 설정된다.
이는 알뜰배달에서도 소비자 부담이 경과됐다. 서용구 숙명여대 교수 연구에 따르면 실제로 알뜰배달 도입 후 소비자의 77%는 배달비 절약에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회사가 자동으로 합리적 수준의 배달비를 설정해 외식업주는 주문량을 늘리고 소비자는 배달팁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배민1플러스를 이용하는 외식업주는 한집·알뜰 배달비로 2500~3300원(부가세 별도)만 부담하게 될 전망이다.
기존 한집·알뜰배달 이용 업주는 배민1플러스로 자동 전환된다. 다만 업주들은 내년 1월 17일 자동전환 되기 전에 동의하지 않으면, 현재 이용중인 기존 상품이 그대로 유지된다. 배민1플러스로 자동 전환된 이후에도 1개월 동안 기존 요금제로 변경할 수 있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업주에겐 가게 운영의 편의성을 높이고, 소비자에겐 더욱 합리적인 배달팁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