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SK에코플랜트, 중국 장쑤성에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 준공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31213010007580

글자크기

닫기

전원준 기자

승인 : 2023. 12. 13. 09:47

"글로벌 폐배터리 시장 경쟁력 강화"
SK에코플랜트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왼쪽 여섯 번째), 테렌스 응(Terrance Ng) 테스 회장(왼쪽 세 번째), 탄 빙(Tan Bing) 지사이클(Z-Cycle) 회장(왼쪽 네 번째) 등이 지난 12일(현지시간) 중국 장쑤성 옌청시 경제기술개발구역에서 진행된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 준공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SK에코플랜트
환경·에너지 기업 SK에코플랜트가 폐배터리 재활용 전문 자회사 테스(TES)와 함께 세계 1위 전기차 배터리 생산국인 중국에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을 준공했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12일(현지시간) 중국 장쑤성 옌청시 경제기술개발구역에서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 준공식을 열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 테렌스 응(Terrance Ng) 테스 회장, 이철수 SK에코플랜트 남경법인장, 탄 빙(Tan Bing) 지사이클(Z-Cycle) 회장, 주빈(周斌) 옌청시 중국 공산당 위원회 서기, 쇠성당(薛盛堂) 옌청시 중국 공산당 위원회 비서장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SK에코플랜트 남경법인과 중국 폐배터리 재활용 합작법인인 지사이클이 협력해 총 2단계로 나눠 진행된다.
지사이클은 2019년 테스와 중국 신에너지사업 전문투자사 종위(Zhong-Yi)가 함께 설립한 폐배터리 재활용 전문 합작법인이다. 폐배터리 재사용(순차이용) 및 재활용(재생이용)이 가능한 중국 내 15개 업체 중 하나며, 상하이시에서 최초로 승인한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자다. 폐배터리 재활용 전처리 및 후처리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준공된 1단계 배터리 재활용 전처리 공장은 중국 장쑤성 옌청시 경제기술개발구에 있다. 연면적 8000㎡ 규모로 연간 2000톤의 블랙매스 생산이 가능하다. 인근에 같은 규모의 2단계 전처리 공장을 추가로 건설 중이다. 내년 말 준공 시 연간 총 4000톤의 블랙매스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이들 공장을 통해 수거된 스크랩(배터리 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불량품), 수명을 다한 전기차 폐배터리, 리콜 배터리 물량 등을 물리적으로 안전하게 분해·파쇄한다. 이 과정에서 배터리 원료 추출 전단계인 블랙매스까지 추출 가능하다.

블랙매스는 폐배터리를 수거·방전시킨 뒤 해체·분쇄해 만든 검은 가루 형태의 중간 가공품이다. 블랙매스에서 후처리 공정을 거치면 리튬·코발트·니켈 등 희귀 금속을 뽑아낼 수 있다.

박 사장은 "옌청 배터리 재활용 센터는 SK에코플랜트의 혁신적인 친환경 솔루션과 지사이클의 독보적인 폐배터리 재활용 기술의 결합으로 탄생했다"며 "전 세계 배터리 산업의 지속가능성을 제시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술력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앞세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글로벌 배터리 재활용 시장 선점을 가속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전원준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