宋 "별건수사" 혐의 부인
|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최재훈 부장검사)는 오는 8일 오전 9시 송 전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한다. 검찰이 지난 4월 윤관석·이성만 무소속 의원을 압수수색하며 관련 수사에 착수한 지 약 8개월 만이다.
검찰은 윤관석 무소속 의원이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둔 2021년 4월 28~29일 이틀간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으로부터 현금을 전달받아 민주당 의원들에게 300만원씩 든 돈봉투 20개를 살포하는 과정에 송 전 대표가 개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송 전 대표가 박용하 전 여수상공회의소 회장 측으로부터 폐기물 소각장 확장과 관련된 인허가 문제를 해결해주는 대가로 외곽 후원 조직인 '평화와 먹고사는문제연구소(먹사연)'를 통해 약 4000만원의 뇌물을 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지난달 30일 "민주당 돈봉투 사건 관련 현재까지 수사 과정에서 확보한 인적·물적 증거를 통해 당시 송 전 대표의 대선 캠프에서 구체적인 자금 흐름의 전반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편 송 전 대표는 현재까지 돈 봉투 의혹과의 관련성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또 지난달 20일에는 외곽조직 후원금에 대한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를 두고 "검찰이 위법한 별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수사심의위원회를 요청했지만 기각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