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9년까지 141만㎡ 규모 공동주택·은퇴자타운·지식산업센터 등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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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익산시에 따르면 만경강 수변도시 사업 추진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설립 절차가 시작됐다. 시가 25억 5000만 원(51%), 민간사업자가 24억 5000만 원(49%)을 출자하는 방식으로, 자본금 50억 원 규모 법인을 내년 상반기 내 설립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기본구상 용역을 시작으로 행정절차를 순차적으로 진행해 만경강 일대 친환경 주거단지 조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오는 2029년 완료 목표인 익산 만경강 수변도시는 강 북쪽(익산 남부지구) 일원 약 141만㎡(42만 6525평) 규모의 청년·은퇴자 공존 친환경 주거단지로, 공동주택과 은퇴자타운, 지식산업센터, 의료시설, 기반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만경강 자연 생태계 보전을 최우선으로 환경오염방지대책을 수립하고, ha당 인구밀도 150명 이하 중·저밀도 개발로 친환경 주거단지를 조성한다.
만경강 일대에 친환경 주거단지가 조성되면 전주와 김제, 군산 등 인접 도시인구 유인을 위한 배후도시 역할을 담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제3 일반산업단지도 확장한다.
연무 나들목(IC)과 KTX·SRT가 정차하는 익산역 인근의 제3 일반산단은 편리한 교통망 덕분에 기업들의 러브콜이 잇따르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현재 산업단지 인근에 27만2815㎡(8만평) 규모로 확장하기로 했다.
시는 또 바이오산업 시대를 주도할 혁신산업단지를 2029년까지 조성할 예정이다.
이 산단은 바이오식품과 농생명 분야를 특화하고 화학·에너지, 의약, 장비 등의 산업을 유치해 차별화한 혁신 성장 거점으로 조성된다.
한편 익산시를 포함한 도내 인접 도시와 수도권 지역 시민들을 대상으로 수요도를 조사한 결과 이번 사업에 관심이 있다는 응답이 67.4%로 나와 높은 관심을 보였다. 사업지구 내 입주할 의향이 있다는 긍정적인 답변을 한 대상자는 54.7%로 이를 인구수로 환산한 결과 무려 9만3000여 명의 수요가 확인됐다.
특히 전주와 군산, 김제 등 주변 지역에서 사업지구에 입주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자가 38%로 나타나 수변도시 조성 시 2만 명 이상의 인구유입 효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이번 용역으로 본격화된 수변도시 조성은 익산 발전의 핵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하고 도시 브랜드를 드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