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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컨 8일 방한…러·북 무기문제 등 국제정세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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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훈 기자

승인 : 2023. 11. 08. 16:24

尹 정부 출범 후 처음
9일까지 尹·박진·조태용 만나
미·중회담 앞두고 中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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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외교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제공=외교부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8일 방한한다. 이번 블링컨 장관의 방한은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첫 방한이자, 국무장관 취임 후에는 2년 반 만이다.

러-북 간 무기접촉과 이스라엘-하마스 간 무력충돌로 동북아 정세가 요동치는 가운데 블링컨 장관은 윤 대통령과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박진 외교부 장관 등과 만나 폭넓은 외교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8일 외교부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한 후 이날 서울에 도착한다. 이후 9일 예정된 윤 대통령 예방을 비롯해 박 장관과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가진다.

한미 양국은 이번 회담을 통해 북러 군사협력으로 인한 양국의 공동대응 방안을 논의할 전망이다. 국제사회가 러북간 군사협력으로 우려를 표하는 가운데 북한은 3차 정찰위성 발사체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윤 대통령은 지난 6일 "금명간에 군사정찰 위성까지 발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도 북러 군사협력의 안보영향에 대한 대응을 주요 의제로 언급했다. 다음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를 계기로 미·중 정상회담을 앞둔 만큼 중국과 관련한 정보 공유도 이번 블링컨 장관 방한의 핵심 의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중 정상회담과 맞물려 이번 달 말에 부산에서 개최되는 한일중 외교장관 회의와 관련한 의제도 주요 관심사로 꼽힌다. 내년 초를 목표로 약 4년 만에 재가동 될 한일중 정상회의 개최 일자와 외교현안 등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일·중 협의체는 우리로서 미중 간 중간자 역할이 가능하다.

한미 양측은 아울러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및 도발 위협 문제를 포함해 북한 주민들의 열악한 인권 상황에 대해서도 국제적인 관심을 유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내 탈북민 강제북송 역시 북한 인권 문제와 연계해 한미가 주시하고 있는 사안이다.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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