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롤드컵 첫 4강 진출팀은 WB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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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4강 진출 팀 웨이보 게이밍 /사진=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
WBG가 LCS의 마지막 희망 NRG를 3대0으로 꺾으며 4강에 올라갔다.
2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8강 1경기가 NRG와 중국 WBG(웨이보 게이밍)의 맞대결로 진행됐다.
1세트 NRG는 요즘 떠오르는 픽 세나, 탐켄치 바텀 조합을 꺼내들며 기대감을 높였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WBG는 아펠리오스와 밀리오 카드를 꺼내들었다.
WBG는 경기 초반 상대의 연이은 갱킹으로 고전했고, 오브젝트 싸움마저 패배하며 패색이 짙어졌다.
하지만 기세가 오른 NRG의 빈틈을 노려 2번째 바론을 차지하며 균형을 맞추기 시작했고, 연달아 3번째 바론 싸움에서도 승리하며 역전의 발판을 만들었다.
이에 WBG는 0데스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던 '라이트'의 아펠리오스가 매서운 포격으로 상대를 제압하며 1세트 승리를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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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롤드컵 8강 현장 모습 /사진=유성혁 기자 |
2세트 WBG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라인전을 압도하며 성장 차이를 벌려나갔다.
벌어진 글로벌 골드 차이는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았고, WBG는 상대에게 바론을 내줬음에도 한타에 승리하며 손해를 최소화했다.
이후 7000이라는 말도 안 되는 골드 격차를 등에 업고 협곡 전체를 주무른 WBG는 바론 획득에 성공하자마자 상대 진영을 무너뜨리며 2세트 승리를 차지했다.
대승을 거둔 WBG의 진격은 막기 어려웠다. 마치 2세트의 리플레이를 보듯 또다시 압도적인 라인전으로 상대를 압박했다.
오브젝트를 노리는 NRG에게 "감히 오브젝트를 노려?"라고 말하듯, 단 1개의 오브젝트도 내주지 않으며 상대를 괴롭혔다.
전진해오는 WBG를 막으려 NRG가 마지막 한타를 열었지만, 아쉬운 스킬샷과 '더 샤이'의 완벽한 텔레포트에 당하며 패배했다.
한타 승리 직후 WBG는 손쉽게 상대 넥서스를 정리했고, 가장 먼저 2023 롤드컵 4강에 진출하는 팀이 됐다.
WBG의 4강 상대가 결정되는 8강 2경기는 3일 젠지와 BLG(빌리빌리 게이밍)의 맞대결로 진행된다.
- 유성혁 게임담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