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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시정 질문에 앞서 "성환 자전거 도로에 관해 천안시 자전거 둘레길 100리 중 성환천 억새길은 하천 제방에 자전거 전용도로가 아닌 자전거 우선도로를 만들었으나 농촌지역 특성상 하천 제방 도로에 농기계와 일반 차량이 뒤섞여 통행하면서 자전거 이용자와 운전자, 농민 간 갈등과 마찰이 일어나고 주민 안전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성환 자전거우선도로가 시민들의 건강한 여가생활과 자전거 이용인구 증가로 인해 외부 관광객 유입에는 긍정적인 효과를 거둘지 모르겠지만 농업을 우선하는 지역주민들에게 애물단지로 자리 잡고 있다"며 "시는 주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보행자, 자전거, 차량이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차량 통행이 적은 제방 쪽으로 자전거 노선을 조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어 산업단지 조성과 관련해 "산단의 경제적 효과에 대한 질의로 시정질문을 시작했다. 산단조성은 우리의 미래를 좌우할 핵심과제로 산단이 조성되는 데 총력을 다해야 하나 내년도 산단 공업용수도건설사업비의 도비지원예산이 반토막 난 것에 시의 나태·오만한 행정 책임이 있다"고 질타했다.
김 의원은 "특례지정 신청으로 인해 충남도가 권한 축소를 경계하고 있었던 점, 내년도 예산 수립 과정에서 도비지원예산 확보를 위한 시의 적극적 협의가 없었던 점 등이 충남도와의 관계를 악화시킨 것 아니냐"며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또 "당시 천안시의회는 산단조성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절차 간소화라는 대의명분에 동의해서 절박한 마음으로 의결했고 시에서는 도의 지원을 끌어내기 위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했어야 했다"며 "시는 도의 공업용수도건설사업비 예산이 삭감돼서 벌어질 모든 일에 책임질 각오를 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천안시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산단을 갖게 될 지역인 만큼 국내 최고의 산단 조성·관리 전문집단이 돼야 한다"며 "일반산단 용수시설 사업비도 반토막이 난 상황에서 이 산단이 제대로 조성될지 의문이다"고 주장했다.
김철환 의원은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첨단산업의 생태계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한발이라도 앞서 나가야 하고 뒤처지면 그대로 도태되고 마는데 산업단지 조성 단계부터 지자체가 예산 걱정부터 떠안아야 하는 현실이 참으로 개탄스럽다"며 "말보다는 행동으로 할 일을 해나가면서 정부와 국회의 협조와 지원을 얻어내 성공적인 산단 조성이 이루어질 수 있게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