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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구는 내년 2월 예정된 '2024~2025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문화관광축제' 선정에 소래포구축제를 신청한다고 16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문화관광축제는 지역 축제의 질적 성장과 자생력 강화를 위해 지역문화에 바탕으로 둔 축제 중 문체부가 예비 단계를 거쳐 지정?지원하는 제도로, 소래포구축제는 앞서 2020~2021년 예비 문화관광축제에 선정된 바 있다.
당초 문체부는 지정 기간 내 평가를 통한 문화관광축제 지정을 계획했지만, 코로나19로 다수의 축제가 취소된 점을 고려해 올해 평가로 심사를 진행키로 했다.
문화관광축제로 지정되면 국비 지원, 문화관광축제 명칭 사용, 국내외 홍보 마케팅 지원 등 축제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정부 지원을 받게 된다.
구는 문화관광축제 지정을 통해 축제의 자생력을 확보하고, 명실상부 수도권 2600만명이 즐기는 국내 대표 축제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소래포구축제는 수도권 대표 관광지인 소래포구 수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지난 2001년 처음 개최된 이후 관광객과 지역주민들의 호응 속에 성장을 거듭해오고 있다.
23주년을 맞은 올해 축제는 남동문화재단 출범과 더불어 질적 성장과 '소래'의 정체성을 부각하는 데 집중했다.
특히 일본 원전 오염수 우려 등 각종 악재 속에서 국민 불안감 해소에 적극 나서며, 시민들의 수산물 소비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소래바다'의 정체성을 강조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체험 행사, 흥겨운 무대 등이 조화롭게 어우러졌다.
또 소래포구에서 삶을 영위하는 인물에 집중하고, 협궤열차와 염전 등 과거 기억을 소환해 콘텐츠화했으며 드론쇼와 어등 경관 거리로 볼거리도 차별화했다.
소래포구축제는 향후 소래습지생태공원의 국가도시공원 지정과 2026년 소래포구 국가어항사업 준공 등에 따라 성장 잠재력이 더욱 큰 상황이다.
박종효 남동구청장은 "그동안 소래포구축제가 양적으로 성장했다면 올해 축제를 계기로 질적 성장이란 전환점을 맞은 셈"이라며 "문화관광축제 지정을 통해 소래포구축제가 수도권 2600만 시민이 힐링할 수 있는 대표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