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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기상 조건 등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 이날 오전 10시30분께 오염수 2차 방류 작업을 개시했다. 도쿄전력 측은 "2차 방류도 1차 때와 마찬가지로 계획대로 방출을 완료할 수 있도록 최대한 긴장감을 갖고 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2차 방류 기간인 이날부터 오는 23일까지 17일간 1차 때와 비슷한 수준인 7800t의 오염수가 방류된다. 하루 방류량은 460t가량이 된다. 앞서 도쿄전력은 8월 24일부터 지난달 11일까지 1차 방류 작업을 통해 총 7788t의 오염수를 후쿠시마 앞바다에 내보냈다. 오염수는 내년 3월까지 총 4회에 걸쳐 3만1200t이 방류된다.
전날 도쿄전력은 바닷물로 희석한 오염수의 삼중수소(트리튬) 농도를 측정한 결과 리터(L)당 최대 87베크렐(㏃)로, 일본 규제 기준의 40분의 1인 L당 1500베크렐을 크게 하회했다고 밝혔다.
또 2차 방류분 보관 탱크 내 오염수에서 탄소-14, 세슘-137, 코발트-60, 아이오딘-129 등 4종의 방사성 핵종도 미량 검출됐으나 모두 고시 농도 한도를 크게 밑도는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일본 정부와 후쿠시마현, 도쿄전력은 오염수 방류 이후 원전 주변에서 정기적으로 바닷물과 물고기를 채취해 삼중수소 농도를 분석했으며, 이상이 없다고 발표했다.
한편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계열 영자신문 글로벌타임스는 관변 싱크탱크 타이허 인스티튜트의 에이나르 탕엔 대표를 인용해 "이웃 국가나 자국민을 신경 쓰지 않고 불량국가(rogue nation)처럼 행동하며 핵폐기물을 방류하고 있다"며 강도높게 일본을 비난했다.
탕엔 대표는 오염수 방류가 일본 수산업에 파괴적인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하지만 일본 정부는 장기적으로 경제에 타격을 입힐 행위에 대한 이성적 대안을 모색하기 힘들어 보인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