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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문학관 마당에서 열리는 문학놀이터는 김근혜 동화작가와 재미보따리 정서연 대표가 참가해 '국어사전을 펼쳐라!'와 '내 손으로 만드는 문장 고리'를 진행한다. 소설 '혼불'에 나오는 단어를 국어사전에서 찾아보며 의미를 알고, 소설 속 좋은 문장을 열쇠고리에 담아 가며 아름다운 우리말과 친해지는 시간이다.
세미나실에서는 '혼불' 속 이야기로 새롭게 구성한 창작동화·낭독극 영상을 상영한다. △가난한 나무꾼이 말하는 개구리를 만나며 벌어진 사건과 교훈을 담은 동화 '나무꾼과 개구리'(작가 장은영), △섣달그믐날 밤 사람들의 신발을 몰래 가져가는 귀신 이야기를 그린 동화 '신발 얻은 야광귀'(작가 이경옥), △전주에 후백제 도읍을 세울 결심을 하게 된 견훤 대왕의 이야기를 엮은 동화 '백제인 마루'(작가 서성자), 김제시·완주군의 효자 이야기인 '귀신사 홀어미다리와 이서 효자다리', △'혼불'의 춘복이와 옹구네의 정담을 엮은 '어찌 그리 넘으 속을 잘 안당가?', △'혼불' 속 견훤대왕 이야기 △ '혼불'속 전주 이야기 등이다.
오후 2시와 4시에는 전주대학교 역사문화콘텐츠학과 이정욱 교수와 송정현 HK연구교수가 각각 '서양인 선교사가 기록한 전주'와 '미군정기 전북의 이모저모'를 주제로 전라북도 사람들의 생활상을 들려준다. 일제강점기인 1936년에 선교사가 촬영한 기록 필름 영상을 통해 전주의 교육·의료·종교를 포함한 전주 서민의 삶을 살펴보고, 미국·호주·일본 등에서 수집한 전문 자료에 기록된 해방 이후 전라북도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아주 특별한 시간이다.
각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시민에게는 전주 문학인들의 신간 도서와 손때 묻은 헌책을 선물한다.
이 행사는 한국문학관협회·문화체육관광부·전라북도와 함께하며 별도의 신청 없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문의 전주 최명희문학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