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연 흡수통합…삼성 등 4대그룹 회원사
김창범 전 인도네시아대사 상근부회장
18일 한경협에 따르면 명칭 변경 등 정관 개정안에 대해 주무관청인 산업부의 허가를 받아 이날부터 새 이름을 쓰게 됐다. 새 명칭은 1961년 삼성그룹 창업주인 고 이병철 회장 등 기업인 13명이 설립한 경제단체의 이름으로, 1968년 이후 전경련으로 명칭을 바꿔 지금까지 사용해오다 초심을 되찾겠단 취지로 다시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한경협은 지난달 22일 임시총회에서 기관 명칭을 바꾸고 산하 연구기관인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을 흡수 통합하는 내용을 담은 정관 변경안을 의결한 바 있다.
정관 개정안엔 △한경협으로 명칭 변경 △통합하는 기관(한국경제연구원)의 회원 지위를 승계 등 조항이 담겼는데, 이에 따라 삼성과 SK, 현대차, LG 등 4대 그룹은 법적으로 한경협에 회원사로 합류하게 됐다.
한경협은 또 김창범 전 주(主) 인도네시아대사를 상근부회장에 선임했다고 이날 밝혔다. 한경협은 "신임 김창범 부회장은 오랜 외교관 생활을 토대로 국제무대에서의 경험과 지식이 탁월한 분으로 류진 회장을 도와 한국경제인협회가 글로벌 싱크탱크로 환골탈태하는 데 있어 큰 역할을 해줄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김창범 신임 부회장은 1982년 서울대 영문학과를 졸업해 1986년 미국 존스홉킨스대 대학원 국제관계학 석사 학위를 취듣했으며 1981년 제15회 외무고시에 합격해 외무부에 입부했다. 이후 대통령실 의전비서관, 외교통상부 안보정책과장, 국무조정실 주벨기에·유럽연합 대사, 주인도네시아 대사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