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세 이상 완전 승인, 5개월~11세, 긴급사용승인
독감·호흡기 바이러스 백신과 함께 공급
NYT "정부, 부스터샷 아닌 백신 유사 연례 예방접종 재분류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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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치는 미국에서 코로나19가 재유행되는 상황에서 이뤄졌으며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2일 화이자-바이오엔텍과 모더나의 부스터샷 대상자를 논의하기 위한 자문회의를 열 예정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
자문회의 이후 맨디 코헨 CDC 소장이 최종적으로 결정하면 수백만 회 접종분(도즈)이 며칠 내에 전국 약국·진료소·보건기관으로 출하된다.
FDA는 새 백신 접종과 관련, 12세 이상에 대해선 완전 승인 조치를, 6개월~11세에 대해선 긴급 사용 허가 조치를 각각 내렸다. 이에 따라 지난해 승인된 양사의 백신은 접종할 수 없게 된다.
CDC 통계에 따르면 현재 미국에서 유행하고 있는 코로나19 감염에서 에리스(EG.5)와 포르낙스(FL.1.5.1) 변이가 36%를 차지하는데 양사는 이번 백신이 이들 변이에 효과가 있다는 임상 실험 결과를 발표했다.
앞서 유럽연합(EU)은 지난달 31일 생후 6개월 이상에 대한 화이자 백신 접종을 승인했다. 이 새 백신은 영국에서 이번주 출시되며 65세 이상의 요양원 고위험군과 보건·사회복지 직원들에게 첫 번째 접종이 이뤄진다. 이번 백신은 계절성 독감 백신과 잠재적으로 치명적인 호흡기 바이러스인 RSV로부터 영유아와 노인을 보호하기 위한 백신과 함께 공급된다.
이 3개의 백신은 일부 병원 수용 능력을 압도하는 환자의 쇄도 없이 10년 만의 첫 겨울을 맞이하기 위한 예방 조치이지만 지난해 미국 성인의 최신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20%에 머문 것을 감안하면 건강한 겨울은 기대하길 어려울 것이라고 NYT는 전망했다.
미국 연방 관리들은 새 백신이 이전 부스터샷으로 분류되지 않고, 독감 백신과 유사한 연례 예방 접종으로 재분류되는 것은 선호하는데 이러한 변화는 일부 미국인들이 또 다른 코로나19 부스터샷에 대해 표명하고 있는 피로감을 반영한 것일 수 있다고 NYT는 해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