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재단에 따르면 포항 우수작가에 선정된 박해강 작가는 대구대학교를 졸업하고 빛갤러리, 호텔 영일대 well갤러리 등 지역에서 개인전을 개최하는 등 서울, 대구, 구미, 대만 등 국내외에서 아트페어와 그룹전에 참여하며 꾸준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호접지몽'에서는 바다를 모티브로 한 동화 같은 작품을 볼 수 있다. 특히 초현실주의 화가 르네 마그리트가 주로 사용한 '데페이즈망' 기법을 활용해 이질적인 물체와 배경이 충돌하는 비논리적이고 모순적인 작품이 전시장을 가득 채운다.
익숙한 물체가 이질적 장소에 놓였을 때의 충격과 신비로움을 작가가 어렸을 적부터 바라봤던 바다에 오버랩해 작품으로 표현했다.
은하수와 보름달이 캔버스에 가득 채워진 작품과 구름 위에 등대가 있는 작품 등 엉뚱한 배치와 충돌은 작가의 활동에 영향을 줬던 감정을 담아내고 있다.
'스푸마토' 기법을 활용해 윤곽선 없이 흐릿하게 표현돼 마치 파스텔작품 같아 보이는 그림은 관객들의 시선을 유도한다. 경계를 무너뜨리는 모호한 분위기는 관객에게 편안함과 희망으로 다가가 시간의 절대성과 부담을 희미하게 하고자 했다.
포항 우수작가 초대전은 지역 예술계와 동반 성장하기 위해 우수 중견, 원로 작가를 발굴하고 지속적인 창작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개인전을 지원하며, 지역민에게는 수준 높은 작품을 소개하는 포항문화재단 기획전시 프로그램이다.
전시는 오는 8일부터 16일까지 포항시립중앙아트 홀에서 열리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포항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문의는 포항문화재단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