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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전한 민생의 시간”…‘장외투쟁’ 野와 차별화 나서는 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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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기자

승인 : 2023. 09. 03. 10:49

[포토] 국민의례하는 김기현·윤재옥·박대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운데)와 윤재옥 원내대표(오른쪽), 박대출 정책위의장이 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정책의원총회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송의주 기자
국민의힘 지도부가 21대 국회 마지막 정기국회에서 '민생'과 '경제'에 집중하며 단식·장외투쟁 등으로 전열높이는 더불어민주당과의 차별화에 나섰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정기국회 개원날인 지난 1일 원내대책회의에서 "21대 국회가 최악의 정쟁 국회였다는 오명을 닦아내는 온전한 민생의 시간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표는 이 자리에서 민생안정·미래대비·사회개혁·경제민생 등 4개 중점 추진 법안을 발표하고 민주당을 향해 초당적 협력을 촉구했다.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앞으로 100일 동안 밤낮을 가리지 말고 협상해서 합의에 도달하자는 제안을 드린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국민의힘이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과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단식과 장외투쟁 등으로 어수선한 점을 동시에 부각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당장 김기현 대표는 이번 주부터 매주 버스를 타고 전국을 누비며 국민을 만나는 '민생버스 투어'를 시작한다. 추석 전까지 주 2회 전국 곳곳의 현장을 방문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주 첫 일정으로 수도권의 경제산업 현장 방문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거대 야당'인 민주당 반대로 진척이 없는 정부 개혁과제에 대한 입법을 압박하고, 해당 구도를 선명하게 만들어 내년 총선 표를 호소하려는 의도도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민생 현장을 찾는 당의 이미지를 부각하고, 정부와 집권당만이 서민 경제활력을 확실하게 높일 수 있다는 신뢰를 높이는 것이 30% 초중반에 머무는 당의 지지율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판단이다.

무당·부동층 표심이 최대치를 갱신하고 있는 점도 국민의힘이 민생과 경제를 전면에 내세운 배경으로 보인다.

여당의 한 의원은 "당이 먹고사는 문제에 집중해야 지지율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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