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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단 어린이청소년극연구소와 국립극장은 영유아극 쇼케이스 '더 어린 관객을 위한 극장'을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2~3일에는 창작그룹 노니의 '빙빙빙', 9~10일에는 동그라미 공방과 김미란 연출의 '램'이 공연된다.
'빙빙빙'은 시각장애인과 비시각장애인 가족이 함께하는 공연이다. 공연은 시각 상태가 다양한 영유아와 양육자가 한 공간에서 머물고, 움직이면서 즐기는 놀이로 구성했다. 영유아의 '낯가림'이라는 반응을 이용한 작업으로 움직임은 있지만 형태가 없는 바람을 느끼고 만지는 경험 등을 제공한다.
'램'은 비언어 커뮤니케이션 수단을 활용한 인형극이다. 영유아들의 렘(REM)수면 시간이 어른보다 긴 점에 착안해 만들어진 공연이다. 영유아에게 가장 익숙한 공간인 방을 배경으로 꿈속 환상을 그린다. 먹고, 냄새 맡고, 만지고, 느끼고, 새로운 경험들이 매일매일 쏟아지는 영유아의 꿈을 시각, 촉각, 청각을 동원해 탐험한다.
김성제 국립극단 어린이청소년극연구소 소장은 "오감을 자극하는 쇼케이스"라며 "영유아 관객들에게 예술의 씨앗 한 톨을 선물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