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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14일 강원 원주의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강원 지역 주요 인사 입당식을 열었다. 국민의힘이 내년 총선을 본격 대비하는 차원에서 공식 입당식을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입당식엔 김종문 전 동해부시장, 박주현 전 동해시의원을 비롯해한 강원도민 609명이 입당했다. 김 전 부시장은 "지방행정에서 40년간 근무하며 주민들과 희로애락을 함께 했다"며 "총선 승리를 위해 기반을 다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소속으로 재선에 성공했던 박 전 의원은 "국민의힘의 정책과 이념에 맞는 당원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날 입당 인사 중 '대표 격'인 두 사람은 모두 이철규 사무총장 지역구인 동해에 기반을 둔 정치인이다. 주요 당직자의 지역구에서 민주당원으로 활동했던 핵심 인력이 입당하는 것은 최근 당 지지율 상승세에 쐐기를 박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강원 지역의 좋은 인물들이 국민의힘을 중심으로 잘 뭉쳐서 윤석열정부를 성공시키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며 "대한민국을 꼭 성공과 번영의 반영에 올려놓을 구심점이 돼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도 "여러분의 마음 하나하나가 모여 내년 총선 승리의 발판을 마련하자"며 "그 발판을 기반으로 윤석열정부가 국민을 잘살게 하는 훌륭한 국정 운영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반드시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해시 지역구의 이 사무총장은 두 사람에 대해 "중도 영역과 민주당에서 의정 활동을 하며 시민 애환을 함께 해 온 분들"이라며 "지역 발전과 국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어떤 철학과 정책·이념을 가진 정당과 함께해야 하는지 인식하고 힘을 보태 줘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다.
국민의힘 입당 예정이었던 허인구 G1(강원민방) 전 사장은 이번 행사에 불참했다. 허 전 사장은 이날 오후 국민의힘 강원도당에 입당 원서를 제출하고 따로 입당식을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