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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전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부(부장검사 단성한)는 서울 여의도 키움증권 본사와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의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주가 폭락과 관련된 자료 확보에 나섰다.
키움증권이 압수수색을 받은 것은 지난 5월24일 이후 약 두 달만이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기도 했다.
김 전 회장은 'SG증권발 주가폭락 사태'와 관련한 불공정거래에 연루됐다는 혐의를 받는다. SG발 폭락 사태란 지난 4월 24일부터 선광·하림지주·세방·삼천리·대성홀딩스·서울가스·다올투자증권·다우데이타 등 8개 종목이 연일 무더기 하한가를 기록한 사건을 말한다.
라덕연 호안스탁 대표는 8개 종목 주가 폭락의 원인이 김 전 회장과 키움증권에 있다고 주장했다. 김 전 회장의 블록딜 처분으로 사태가 커졌다는 것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김 전 회장은 주가폭락 직전인 4월20일 다우데이타 지분 140만주(605억4300만원)를 블록딜로 매도했다.
김 전 회장과 키움증권은 이 같이 주장한 라 대표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김 전 회장은 처음에는 블록딜 거래명세서를 공개하며 적법한 매도됐였다고 해명했지만, 입장을 낸 지 하루만인 5월4일 다우키움 회장직과 키움증권 이사회 의장직을 사퇴하고 논란이 된 다우데이타 주식 매각 대금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