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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남동구, ‘아동정책 제안 대회’ 개최…아이디어 ‘쏙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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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박은영 기자

승인 : 2023. 07. 25. 15:49

“통학 시간에 학교 주변에서 술을 못 팔게 했으면 좋겠어요”
“학교 밖 청소년들이 즐길 수 있는 체육대회를 열어주세요”
(1)남동구_아동정책 제안대회 개최 1
'남동구 아동정책 제안 대회'에 참가해 입상한 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남동구
인천시 남동구가 최근 개최한 '남동구 아동정책 제안 대회'에서 아동이 꿈꾸는 새로운 남동구를 주제로 참신한 아이디어가 쏟아졌다.

25일 구에 따르면 이번 대회는 아동들이 스스로 문제를 발견하고 직접 정책을 제시해 궁극적으로 아동 선호도를 반영한 정책을 추진하는 취지다.

본선 결과 최우수상은 △저학년부-윤슬 팀의 '소수 집단 아동(탈북민)이 각종 아동정책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 △고학년부-학교 밖 청소년팀의 '학교 밖 청소년이 행복한 청소년 체육 프로그램'이 각각 선정됐다.

우수상은 △저학년부-나홀로 영웅팀의 '아동이 가르치고 아동이 배우는 권리교육' △고학년부-은하수 팀의 '아동 인권 강사단 연령제한을 바꿔 아동 및 청소년들도 서로의 인권 강사가 되자'가 뽑혔다.
장려상은 △저학년부-동동브라더스의 '통학 시간 학교 주변 내 주류 판매 금지' △고학년부-나비 팀의 '아동 청소년들이 안전한 삶을 위한 통합 서비스 제공'이 선정됐다.

입상 팀에는 총 256만원의 문화상품권과 상장이 수여된다. 구는 제안된 내용을 각 부서 검토를 통해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

박종효 남동구청장은 "아동들이 자유롭게 목소리를 낼 기회를 넓힐 수 있도록 아동 참여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남동구를 아동 친화적인 지역사회로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구는 아동의 4대 권리 증진과 관련된 내용으로 지난 4월 17일부터 6월 27일까지 11~18세 아동을 대상으로 인터넷 홈페이지와 방문 등을 통해 참가자를 접수했다.

총 11개 팀이 접수해 서류 심사를 통과한 6개 팀이 최종 본선에 진출, 11~14세 저학년부와 15~18세 고학년부로 나눠 각각 3개 팀이 발표를 진행했다.
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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