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집값 0.02%, 서울 0.07%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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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7월 셋째 주(17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2%로 조사됐다. 2022년 1월 24일(0.02) 이후 1년 6개월 만에 상승 전환에 성공한 것이다.
서울 아파트값도 이번 주 0.07%를 기록하며 9주째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강남(0.07%)은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소폭 늘었다. 송파구(0.14%)는 가락·잠실동 구축 위주로, 강남구(0.11%)는 개포·논현동 위주로, 강동구(0.11%)는 고덕·명일동 대단지 위주로, 양천구(0.09%)는 목·신정동 위주로 상승했다.
강북(0.06%)도 상승폭이 커졌다. 마포구(0.15%)는 아현·염리동 주요단지 위주로, 성동구(0.10%)는 성수·금호동 대단지 위주로, 은평구(0.10%)는 녹번·응암동 대단지 위주로, 광진구(0.09%)는 구의·광장동 구축 위주로 올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주요 단지 급매물 소진 후 매매 호가 상승으로 거래 자체는 관망세를 보이고 있지만 선호도가 높은 지역에서 간헐적 상승거래가 지속되고 주변 지역으로 가격상승 기대감 확산됐다"고 설명했다.
경기(0.04%→0.07%)와 인천(0.05%→0.08%)에서도 모두 상승폭이 확대됐다. 경기는 과천시(0.50%), 화성시(0.41%), 성남 분당구(0.39%) 대단지 위주로 상승 중이다. 인천은 중구(0.28%), 연수구(0.23%), 부평구(0.07%) 위주로 상승이 지속됐다.
지방은 세종(0.13%→0.30%)에서 상승폭이 컸다. 대구(-0.09%→-0.08%)는 하락폭이 줄었지만 광주(-0.04%→-0.06%)는 늘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00%를 기록하며 보합으로 전환됐다.
서울(0.05%→0.07%)은 상승폭이 커졌다.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컸던 단지와 역세권 인근 등 정주 여건이 양호한 단지 위주로 저가 매물이 소진된 후 상승 거래가 발생하고 아파트 선호 현상 등으로 임차 수요가 증가했다.
강남(0.08%)은 상승폭이 다소 늘었다. 송파구(0.24%), 강동구(0.13%), 강남구(0.12%), 양천구(0.07%) 위주로 상승 중이다.
강북(0.06%)도 오름폭을 키웠다. 은평구(0.14%), 성동구(0.12%) 선호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경기(0.03%→0.07%) 전셋값은 다소 올랐으며 인천(-0.05%→-0.00%)은 보합에 들어갔다.
지방은 세종(0.13%→0.00%)에서 상승폭이 크게 더뎌졌다. 대구(-0.15%→-0.16%)는 하락폭이 확대됐지만 울산(-0.11%→-0.09%)은 완만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