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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맛비 최대 946mm 쏟아진 경남, 인명피해 ‘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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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허균 기자

승인 : 2023. 07. 19. 14:43

위험지역 순찰·선제적 주민 대피 주요
재난대응중대본회의
윤석열 대통령 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박완수 도지사가 발언을 하고 있다./ 경남도
경남은 평균 누적 강수량 500mm가 넘어서고 최대 946mm의 유례없는 집중호우가 이어졌지만 18일까지 단 한 건의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

19일 경남도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7시 30분부터 18개 전 시군에 호우경보가 발령돼 18일 오전 0시 현재까지 평균 500mm의 누적 강수량을 기록하며, 남해 946mm, 거제 823mm, 하동 749mm 순으로 많은 비가 내렸다.

유례없는 많은 비로 도로 사면 유실 19건, 옹벽·석축유실 2건, 도로침하 3건, 주택 축대유실 등 2건, 5ha의 농지 침수 등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지만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다.

도는 이번 집중호우 대응에서도 '빈틈없는 재난관리'로 인명피해를 막았다. 선제적 상황판단을 통한 신속한 비상 체계와 도-시군의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인명피해 우려지역과 재해위험지역 사전점검, 예찰 위험 안전 조치와 현장 중심의 점검을 지속적으로 추진했다.

창녕군 남지읍(지방도 1022호) 급경사지 점검 시 낙석방지망 파손과 사면 붕괴 징후를 발견하고, 낙석방호벽을 긴급 설치해 낙석 발생에 따른 피해도 예방했다.

박완수 도지사는 지난 16일 밀양 삼랑진교를 방문해 계속되는 집중호우 대처 상황을 살피고 임시대피소를 방문해 직접 피해 상황과 필요한 지원 방안 등을 청취하며, 다시 한번 위험지역에 대한 주민 선제 대피를 강조한 바 있다.
도민안전본부 중심 상황관리반 운영과 24시간 폐쇄회로텔레비전(CCTV) 등 모니터링 상황관리로 침수, 산사태 등 위험징후 발견과 동시에 피해예방을 위한 조치를 했다. 산사태 취약지역에는 '드론'을 활용해 사각지대를 점검하고, 홍보를 강화했다. 산사태 취약지 현장이 임야에 위치해 차량과 사람의 접근이 어려워 드론 점검으로 취약지 계류의 형상과 정확한 재해 위험을 판단할 수 있었으며, 접근이 어려운 산간계곡 등은 드론 앰프방송으로 사각지대 홍보활동을 실시했다.

대통령 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박완수 도지사는 "폭우 시 하천이 넘치지 않도록 제방 안쪽을 준설할 수 있도록 규제를 해소해 줄 것"과 "하천변에 규격화된 차단시설을 설치하도록 규정을 마련해줄 것"을 정부에 건의한 데 이어 "산사태 위험관리지역의 전반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경남도는 앞으로도 재난상황을 모니터링하며, 재난 안전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허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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