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호우 피해 긴급 점검 및 정비 강화

정기명 여수시장, 긴급점검회의 주재
하얀연꽃 요양원 환자 전원 인근 대피

정기명 여수시장이 16일 집중호우로 산사태가 발생한 전남 여수시 돌산읍 하얀연꽃요양원 주변을 둘러보고 있다./여수시

전남 여수시 전역에 지난 15일 오후 7시 30분 호우경보 발효 이후 16일 오후 3시까지 돌산읍 205㎜ 등 평균 84.4㎜의 집중호우가 쏟아진 가운데 정기명 여수시장이 집중호우 긴급점검회의를 열고 총력대응을 당부했다.

17일 여수시에 따르면 정 시장은 전날 시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실에서 협업부서 등과 집중호우 대비 긴급 대책점검 회의를 개최해 분야별 대책을 점검하고 만반의 대비 태세를 갖출 것을 지시했다.

이 자리에서 정 시장은 호우 피해와 분야별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피해 최소화를 위해 상습 침수지역에 대한 긴급 점검과 정비 강화 등을 주문했다.

특히 17일까지 50㎜에서 150㎜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지하차도나 산사태 우려지역, 급경사 등 취약지역 시설 점검 및 대비 강화 △상습침수 지역 주변 배수로 정비 및 배수펌프장 시설점검 등 인명 피해 예방에 만반의 대비 태세를 갖출 것을 지시했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집중호우를 넘어 극한호우가 전국을 강타하고 있는 만큼 신속히 대응해 시민의 인명과 재산피해 최소화를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며 "침수 우려 도로나 지하차도, 산사태 위험지역 통제 등이 있을 경우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대책회의를 마친 정 시장은 곧바로 하얀연꽃 요양원 산사태 현장 등 돌산읍 주요 피해현장을 살피며 대피시설 마련 및 구호물품 지원 등을 직접 챙겼다.

돌산읍 평사리 하얀연꽃요양원은 이번 집중호우로 토사가 흘러내려 요양원 환자 54명 전원이 은혜요양병원으로 대피했다. 시는 대피 이송차량과 구호물품 등을 지원하며 고령자들의 안전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