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 의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실업급여 제도를 개선하고자 하는 핵심은 취업-실업 반복하며 19~24번 실업급여를 타먹는 구조를 바꾸자는 것, 10조2000억원 흑자였다가 3조9000억원 적자나는 구조를 바꾸자는 것, 일하고 싶은 구직자에게 필요한 지원을 해서 힘이 되어 드리자는 것"이라며 "정해진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공청회에서 분명히 말씀드렸다"고 남겼다.
이어 "여러 제안들이 있었고 노사단체, 언론계, 학계 전문가들과 간담회를 포함해 여론을 수렴해서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청년에게 주는 '혜택'이나 '기회'를 뺏는 일은 결코 없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노동개혁특별위원회가 지난 12일 국회에서 개최한 '실업급여 제도개선' 공청회에서 박 의장은 "실업급여가 악용되어 달콤한 보너스란 뜻으로 '시럽 급여'라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데 (참석자들이) 공감했다"고 말했다.
공청회 초반 서울고용노동청담당자가 "실업급여를 신청하러 올 때 젊은 여자들은 밝은 표정으로 오고 중년 남성들은 어두운 표정이다. 젊은 여자들은 실업급여를 받아 자신의 월급으로 사기 힘든 샤넬 선글라스를 사고 해외여행을 간다" 등의 발언을 해 논란이 됐다.
해당 발언이 논란이되자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당정이 실업급여 제도를 '시럽 급여'로 (발음하면서) 실업급여 받는 분을 조롱하고 청년, 여성, 계약직 노동자를 모욕하고 비하했다"고 비난했다.
박 의장은 "윤석열 정부는 '약자 복지'를 원칙으로 삼고 있다"며 "민주당은 엉뚱한 말, 없는 주어 슬쩍 끼워넣어 왜곡하고, 앞뒤 교묘하게 잘라 가짜뉴스 만드는 습성을 버리라"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