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주민 큰 피해, 정말 안타깝게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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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원내대표는 국회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야당이 전날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의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백지화 선언'을 두고 연일 공세를 이어가는 것에 대해 "지속되는 가짜뉴스, 정치공세로 인해 정상적 사업 수행이 상당히 곤란하다고 판단한 걸로 이해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장관 입장에서는 많은 고민을 했을 것"이라며 "국책사업이 정치적 선동이나 가짜뉴스로 인해 중단돼 지역 주민이 큰 피해를 보게 되는 일이 생긴 것에 대해선 정말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 해당 사업이 대통령 공약인데 대안 마련이나 주민 설득 전에 백지화해도 되느냐는 질의엔 "그 3가지 안도 해당 지역 건의를 받아서 어느 안이 주민 입장에서 가장 적합한지 검토하는 단계에서 지속해서 (민주당이) 악의적으로 선동하고 그로 인해 사업 추진이 어려운 상황까지 왔다"며 "민주당이 이 문제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검토한 안도 지역 주민 다수가 원하는 안"이라며 "민주당 소속 전임 군수가 민주당과 당정 협의를 해서 소위 말하는 (김 여사 특혜 의혹이 제기된) '2안'으로 추진하는 걸로 건의한 걸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안을 영부인과 연관 지어 선동하고 가짜뉴스를 퍼뜨리는 건 정치가 정말 해서는 안 될 일"이라고 질타했다.
원 장관의 백지화 선언이 당정 간 사전 협의를 거친 것이냐는 질의에 "이런 결정은 당정 간 협의 과정은 거치지만 주무 장관이 책임지고 결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당의 재검토 요청 여부엔 "현시점에선 그런 분위기는 아니다"라고 했다.
민주당의 원 장관 탄핵을 추진 보도에 대해선 "민주당이 가짜뉴스와 선동을 통해 이런 상황으로 몰고 갔음에도 불구하고 그 책임을 국토부 장관에게 돌리는 건 전형적인 다수당 횡포"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