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의 날 선언문 선포…"친환경 산업으로 거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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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 관계자는 "그동안 기간산업으로서 국가발전에 기여하는 등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해 온 시멘트산업을 기억하고 임직원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시멘트산업 초창기 선대회장들께서 한국시멘트협회를 창립 발기한 7월 1일을 '시멘트의 날'로 제정·기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기념식은 상반기 수급 불안, 급증하는 원가부담 및 환경투자비용 상승으로 인해 비상경영 여건 하에서도 시멘트의 날을 맞아 업계 발전에 공헌한 시멘트인의 업적을 치하하고 임직원의 사기 진작을 통해 위기 극복의 의지를 모았다.
업계에선 환경 관련 투자에 조 단위의 투자가 필요하다고 추정했다. 환경부가 '환경오염시설의 통합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을 통해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규제 대상에 시멘트 업계를 포함하면서 선택적촉매환원설비(SCR) 구축이 필수적이라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시행령에 따라 시멘트 업계의 질소산화물(NOx) 배출 기준은 기존 270ppm에서 118~168ppm으로 강화된다. 업계는 2027년 6월까지 모든 소성로의 질소산화물 배출 기준을 맞춰야 한다.
업계는 가동 중인 35개 소성로에 SCR을 운영하는데 매년 약 7000억원의 비용이 들 것으로 보고 있다. 초기 설치비까지 합치면 1조8000억원에 이른다. 현재 업계가 사용 중인 선택적비촉매 환원설비(SNCR) 설치·운영비(300억원)를 고려하면 60배의 비용이 필요하다.
이날 행사는 공동 선언문 낭독에 이어 시멘트업계 대표이사의 선언문 서명이 거행됐다. 서명 후 이철규 의원 등의 축사가 이어졌으며 이안 세계시멘트협회 회장이 영상으로 축사를 했다.
이어 시멘트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를 대상으로 국무총리표창(1명),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8명), 등 정부 포상과 함께, 한국시멘트협회장, 한국콘크리트학회장, 한국세라믹학회장 표창을 진행했다.
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축사에서 "국내 시멘트가격이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인데 생산성 향상과 기술혁신의 결과이며 지역주민과 상생하기 위해 만든 지역관리기금이 새로운 모델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기욱 산업통상자원부 국장은 "상반기 시멘트 수급불안정을 조기에 안정시키는데 노력한 시멘트업계에 감사드린다. 탄소중립 기술개발에 2800억원을 지원했는데 앞으로 이를 더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현준 한국시멘트협회 회장은 기념사에서 "2030년 400만톤, 2050년 1400만톤 등 총 1800만톤의 온실가스를 추가 감축해야 하지만 공정배출의 비중이 높은 시멘트산업 특성을 감안하면 매우 도전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또한 "탄소중립과 환경경영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해결하고 지속가능발전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해야 한다"며 "탄소감축을 위한 기술적 토대를 마련하고 자원 재활용을 더욱 확대해 자원순환사회 구축을 선도하는 친환경 시멘트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협회는 정부 포상의 훈격을 높이고 수상자도 확대하는 등 기념식의 격을 높이는데 주력해 시멘트의 위상을 높이고 시멘트인의 사명감을 높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