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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영양군이 유치하고자 하는 양수발전소는 규모 1000㎿, 총사업비 2조원, 건립 기간 14년이 소요되는 사업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산업통상자원부의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이 확정됨에 따라 군에서는 양수발전소 유치를 위해 지난 3월부터 각종 홍보 활동을 펼쳐 왔으며 최근 경북 영양 곳곳에는 유치 염원 현수막을 설치했다.
군은 인구 감소와 고령화 등으로 지방 소멸 위기에 직면했다. 지난 1월 기준 인구 1만6000명선이 붕괴돼 전국에서 울릉군을 제외한 내륙인구 전국 최저다.
경북 최초로 인구지원조례를 제정했으며 전국 최초로 신생아 양육비 지원조례를 제정해 결혼장려금과 군민 건강검진비를 지급하는 등 지방 소멸을 극복하기 위해 추진한 제도의 효과는 미미한 수준이다.
지난 4월 말 한국수력원자력은 영양군을 양수발전소 건립 후보지로 선정했다. 군은 양수발전소 유치가 생활인구 유입 요인으로 지역 소멸 위기 극복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
양수발전소가 유치되면 특별지원사업비, 기본지원사업비, 사업자지원사업비 등을 포함해 936억원 이상의 지역 발전 지원금을 확보할 수 있고 연간 14억원의 재산세, 지방소득세 등 세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양수발전소 건설 후에는 한수원과 협력사 관계자 이주, 시설 운영 과정에서의 지역민 채용으로 150여명의 일자리 창출이 예상되며 지역 맞춤형 관광자원 확보로 동해권 방문객을 유인해 지역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급부상할 것으로 예상한다.
또 도로망 확충, 지역 커뮤니티 센터 등 지역 발전 기반을 구축할 수 있으며 주민에게 복지, 문화생활, 장학금 지급 등 실질적 혜택을 제공하고 마을기업 설립지원, 발전소 주변 주민숙원사업 실시로 지역과 상생 협력하는 체계도 구축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지역 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하늘이 주신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고 양수발전소 유치에 전 행정력을 집중해야 한다"며 "양수발전소 유치는 그야말로 친환경 성장사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인구 증가, 인프라 확장, 관광객 증가의 1석 4조의 기회기 때문에 영양 최대 국책사업인 만큼 군민 모두가 하나가 돼 반드시 성사시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