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2022년 이후 꾸준히 주식 매수
12일 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5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 금리 인상을 기점으로 통화 긴축 종료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이익 주도주 그룹에 속해 있을 가능성이 높은 반도체와 자동차 업종을 코어(Core) 선호 업종으로 제안했다.
지난 4일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5.0~5.25%로 인상했다. 이는 3월 FOMC에서 발표한 점도표에 기록된 2023년 연말 최종금리의 중간값 수준이다.
강 연구원은 "반도체와 자동차 업종이 국내 증시 대표 대형주 중 하나이며, 3월 말에는 이익 전망치의 저점 이후 초기 턴어라운드(기업 회생)에 가장 많이 기여한 업종"이라고 평가했다.
우선 자동차 업종은 2019년 이후 점진적으로 증시 내 이익비중을 늘려 반도체 이익이 부진할 것으로 예측되는 국면에서 반도체의 빈자리를 빠르게 차지하는 흐름을 보였다. 이로 인해 증시 전체 이익 대비 비중은 최악을 겪고 있는 반도체를 초과한 상황이다
또 자동차 업종의 이익 전망치는 2022년 이후 지속적으로 상향 조정되는 중이며, 지난 10일에는 현대차와 기아가 나란히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반도체의 경우도 지난해부터 쌓인 메모리 반도체 재고가 정점을 기록했지만, 삼성전자가 감산 선언을 하면서 본격적인 상승세와 함께 업황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이 2022년 이후로 꾸준히 두 업종과 관련한 주식들을 사들이면서 지분율을 천천히 회복시키고 있다.
강 연구원은 "이익의 변화나 증시 내 위치를 보면 서로 다른 길을 걷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주가가 같이 움직이고 있다"며 "두 업종 모두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제시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