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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군 “인구감소 원인은 일자리 부족”…군민원탁회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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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근 기자

승인 : 2023. 04. 19. 11:01

인구감소, 지방소멸 대응 방안 모색을 위한 의견 나눔
각계각층 군민 목소리를 반영한 인구감소지역대응 기본계획 수립
04-19 진안군 인구활력 방안마련 위한 군민원탁회의 개최 (2)
진안군이 지난 18일 군청 강당에서 지역 특성을 반영한 인구문제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군민 원탁회의를 개최했다./제공 = 진안군
전북 진안군이 18일 군청 강당에서 지역 특성을 반영한 인구문제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군민 원탁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는 학생, 학부모, 청년, 귀농·귀촌인 등 각계 각층의 65여명이 참석해 열띤 토의를 나눴다.

전춘성 진안군수는 인사말을 통해 "지속적으로 생활인구 진안愛 주소갖기 운동을 전개하고, 각종 인구정책들이 조금씩 효과가 나타나면서 2022년말 대비 올해 1분기에 인구가 100명 정도 증가했다"며 "그러나 여전히 진안군은 인구감소로 지방소멸 위기에 직면해 있고 이를 군민들과 함께 고민하고 극복하기 위해 이번 원탁회의를 마련하게 됐다"고 회의 마련의 이유를 밝혔다.

회의는 참가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지난 3월 군에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공유와 인구정책 설명을 시작으로 진행됐다.
회의는 구체적으로 △진안군 인구감소 원인을 주제로 한 1차 토의 △군민들이 생각하는 진안군을 떠나는 원인과 군에서 계속 거주하고 싶은 이유에 대한 2차 토의 △인구감소지역 대응을 위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야 등에 대한 3차 토의까지 진행돼 예정시간을 훌쩍 넘겨 3시간여 동안 치열한 토의가 오갔다.

토의 결과, 진안군 인구 감소 주요 원인에 대해 참여자의 43.8%가 일자리 부족, 28.1%가 주거기반 부족, 18.8%가 교육여건 부족을 꼽았고, 인구감소지역 대응 기본계획 수립과 관련된 분야별 중요성에 대해서는 청장년을 위한 정착 지원을 가장 시급한 분야로 보는 의견이 다수를 차지했다.

또 올해부터 시행중인 고향사랑기부제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조성된 기부금의 활용처로는 아동·청소년 교육 및 육성사업을 가장 중요하다는 의견이 62.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날 최연소 참여자인 진안중학교 2학년 유권혁 학생은 "평소 저출산과 고령화에 대해 관심이 있었는데 이번 원탁 회의에 참여해 그동안 혼자 했던 생각을 많은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다 보니 인구감소 및 지방소멸에 대한 경각심을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군은 원탁회의에 나온 다양한 의견에 대해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인구감소지역대응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데 반영하고 2024년 지방소멸대응기금 투자계획의 유기적 연계를 통해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인구정책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박윤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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