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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워크숍은 지난 2015년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체제에서 이듬해 총선을 앞두고 열렸던 부인 워크숍 이후 8년 만이다. 이후 야당이었던 2017년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배우자 이순삼 씨가 제안하고 당 여성위원회가 주최한 현역 의원 부인 대상 워크숍이 열린 적 있지만, 당 차원의 공식 행사는 아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지도부도 행사에 참석해 내년 총선 준비에 힘을 북돋았다. 김기현 당 대표는 "모든 게 정상으로 하나씩 복구되고 있는 과정"이라며 "(선거를) 전투로 따지면 (부인들은) 최고의 정예 장수인데 그 좋은 우리의 인재들이 모여서 고민하면서 워크숍을 통해서 해야 할 일을 분담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철규 사무총장도 "우리 당이 그동안 비정상 체제로 오다 보니 (이런 행사를 갖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10시 시작된 워크숍은 내내 비공개로 진행됐다. 오전에는 김 대표의 부인이자 동행의힘 대표인 이선애 씨의 개회사에 이어 박대출 정책위 의장이 '국민의힘이 나아갈 길'을 주제로 특강했다. 김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 이 사무총장 등 주요 당직자들도 축사했다. 김 대표는 행사장을 떠나며 "오늘 배우자 워크숍 이외에 당원 워크숍도 하면서 전체적으로 우리 당원들이 국정기조를 잘 이끌어갈지(를 함께 고민하는), 지혜로운 당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부인인 김건희 여사가 잠시 행사장에 들를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왔지만, 오전 행사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다. 권성동, 장제원, 안철수 의원 배우자들도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오후 워크숍에서는 박진 외교부 장관과 이배용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이 각각 '윤석열 정부의 글로벌 중추국가 비전과 세계 8강 외교 전략', '국가교육과 역사·미래'를 주제로 특강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