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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전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원내대표 선거관리위원회 설치 구성과 원내대표 선출 선거일 변경의 건이 의결됐다. 민주당 원내대표 선관위는 이날 오후 첫 회의를 열고 차기 원내대표를 선출하기 위한 의원총회 개최일을 오는 28일로 결정했다.
민주당 당헌·당규 따라 원내대표를 선출하기 위한 의원총회는 매년 5월 둘째 주에 여는 것이 원칙이나, 이를 오는 28일로 앞당긴 것이다.
선관위원장을 맡은 변재일 의원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원내대표 선거일은) 28일 10시"라고 밝혔다.
후보 등록은 오는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 간 받기로 했다. 선거 방식과 관련해서는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를 한 후보가 없는 경우 결선 투표를 치르는 기존의 방식을 유지하기로 했다.
이번 선거에서는 모바일 투표는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변 의원은 "지난번에 모바일투표를 허용했던 것은 코로나19 상황에서 법적으로 현장에 올 수 없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모바일을 허용했다"며 "이번 경우에는 당헌·당규에서 의원총회에서 선출하도록 되어 있고, 의원총회라는 것은 공간적으로 지정된 장소를 한정해야 된다고 판단됐기 때문에 이번에는 모바일 투표는 허용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선거 당일에는 정견 발표도 진행한다. 후보자 간 합동 토론회의 경우 개별 의원 모임에서의 후보 초청 토론회는 허용하지 않되 선거일 전에 선관위가 주관하는 합동 토론회를 한 차례 열기로 했다. 토론회 날짜와 진행 방식은 후보 등록 이후 후보자나 후보자 대리인 간의 합의를 통해서 결정하기로 했다.
한편, 현재까지 원내대표 출마 의사를 밝힌 의원들은 3선의 홍익표·박광온·이원욱 의원과 재선의 김두관 의원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