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군수 "보통의 군민 목소리 대변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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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의령군에 따르면 '1일 명예군수'는 군민의 생생한 의견을 군정에 반영하기 위해 2021년부터 운영해오고 있는 제도다. 지금까지 명예군수로 47명이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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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자, 임산부. 다문화 가정, 장애인 등 사회적 배려 대상자와 청년, 소상공인, 1인 가구 등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에게 군정 참여의 기회를 제공해 정책 입안 단계에서 아이디어를 얻겠다는 것이 오태완 군수의 강한 의지다.
이런 배경에서 출발한 제2기 명예군수는 지난 14일 청년 대표로 청년활동가 안시내(28)씨, 지난달 31일에는 이장 대표로 의령읍 서본마을 이장 김영윤(53)씨가 1일 명예군수로 활약했다. 명예군수는 2주에 한 명이 선발된다.
이들은 군정 현안 사항 및 주요 사업내용을 청취하고 관심 분야에 해당하는 부서의 민원 처리 상황을 참관한 후 함께 정책 토론에 나섰다. 이후 주요 현장을 방문해 운영 상황을 직접 목격하고 사업의 문제점과 건의사항 등을 전달하는 순서로 일과를 마무리했다.
청년활동가 안 씨는 행안부 '2023년 청년마을 만들기 지원사업'에 선정된 의령 청년단체 '홍의별곡'의 '조선팝학교' 프로그램 운영 계획을 살피고, 의령군 청년마을조성사업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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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기 명예군수는 주요 기관장 등 전문가 그룹과 일반 군민 그룹을 나눠 정책 제안 효과를 달리할 계획이다. 분야별 기관·사회 단체장들에게는 전문가적 식견을 받아 정책 완성도를 높여가고, 사회적 약자들을 중심으로 군민들의 다양한 건의사항을 청취해 '민원 해결사'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는 것이다.
오태완 군수는 "군청 담장은 높고, 군수는 어려운 사람이라는 인식을 깨고 싶다. 주권자인 군민이 바로 군수"라며 "보통의 군민 목소리 대변하고 사회적 약자들을 우선하는 행정을 펼치는 데 명예군수를 도구로 써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