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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길복순' 인터뷰를 진행한 전도연은 "일단 신나고 너무 좋다. 극장 개봉하면 관객 동원 때문에 스트레스가 있어 넷플릭스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면서 "글로벌 수치로 하니 또 다른 스트레스가 있지만 (1위를 기록하니) 뛸 듯이 기쁘고 통쾌하다"고 말했다.
'길복순'은 지난달 31일 공개 후 3일만에 1961만 시청 시간을 기록하며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영화(비영어)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을 비롯해 홍콩, 대만, 베트남 등 국가에서는 1위를 기록했으며 캐나다, 독일, 스페인, 브라질, 그리고 뉴질랜드 등 총 82개 국가 톱10 리스트에 올랐다.
'길복순'은 청부살인업계의 전설적인 킬러 길복순이 회사와 피할 수 없는 대결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전도연은 킬러와 엄마 사이에서 이중생활을 이어가는 길복순 역을 맡았다.
전도연은 "워킹맘은 전 세계적으로 공통이라고 생각한다. 누구나 다 부정할 수는 없는, 문화적인 것을 떠나 공통언어 같다는 생각이 든다"며 "'길복순'은 단지 복수나 무자비한 킬러의 이야기가 아니라 워킹맘으로서 한 여성의 성장기를 보여준다. 자신과 같은 삶을 살고 있는 이야기가 세계적으로 공감을 얻는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