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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은 전국 13개 점포와 본사에서 해마다 6000톤 가량 버려지는 종이와 박스 등 폐지를 모아 친환경 쇼핑백과 포장지를 만든다. 폐지 함유율 100% 재생지를 사용해 만들어 신세계가 업계 최초로 마련한 5단계의 '친환경 패키지 기준'에서 최상위 등급을 만족시켰다.
또한 이번 친환경 쇼핑백과 포장지 제작을 전북 군산 소재의 업체가 맡아 지역 상생의 의미도 더했다.
잉크 사용도 최소화하고 강도도 기존 쇼핑백과 차별화를 뒀다. 신세계는 쇼핑백과 포장지 겉면의 인쇄를 한 가지 색만 활용하는 1도 인쇄를 적용했고, 재사용된 박스만을 활용해 쇼핑백을 만들 경우 강도가 낮아지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신세계 박스 이외에 서류 등 강도가 높은 폐지를 혼합해 보완했다.
신세계는 매장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쇼핑백 외 VIP 라운지 등 다른 쇼핑백들도 올해 안에 모두 교체할 예정이다.
이원호 신세계백화점 CSR담당 상무는 "친환경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인 만큼 고객이 일상에서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쇼핑백과 패키지로 그 영역을 확대했다"면서 "친환경뿐만 아니라 대중소기업과의 상생활동에도 앞장서며 지속가능한 경영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앞서 신세계는 업계 최초로 종이 전단지(2011년)와 쇼핑책자(DM, 2016년)을 없애고 전자영수증을 도입(2017년)하기도 했다. 또 매년 명절마다 친환경 패키지를 확대, 올 설에는 전체 선물세트의 80%를 재사용이 가능한 친환경 세트로 기획해 고객 스스로 일상생활에서 친환경을 실천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2020년에는 연간 약 2400만장이 사용되던 비닐봉투도 없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