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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연수구에 따르면 이 사업에 참여한 한국가스공사와 한국수력원자력, 미래엔인천에너지 등은 최근 사업 추진을 중단하기로 합의했다.
연수구는 지난해 주민을 대상으로 해당 사업의 찬반 조사를 거쳐 지역에 미치는 위험성과 환경문제 등을 이유로 사업추진을 우려하는 주민 의견을 산업통상자원부에 직접 전달한 바 있다.
산업부에서도 주민 수용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지난해 12월 전기심의위원회에서 사업보류를 결정했고 사업자 측에서도 발전사업 인허가를 받기 어렵다고 판단해 마침내 사업중단 결정을 내렸다.
이 사업은 당초 연수구 송도동 한국가스공사 인천LNG(천연액화가스)기지 내 유휴부지 약2만2000㎡ 공간에 100MW급 연료전지발전소를 건립하려는 사업이었다.
가스공사와 한수원, 미래엔인천에너지는 2018년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특수목적법인(SPC)인 송도그린에너지를 신설해 사업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주민 반발로 사업 일정이 장기간 지연되고 금리 인상과 원자재 가격 인상 등으로 사업성이 악화하면서 결국 사업을 중단하게 됐다.
주민들의 반대 의견이 확산되면서 연수구도 찬반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지역 주민의 수용성이 확보되지 않은 해당 사업에 대해 반대한다는 입장을 산업부에 제출한 바 있다.
이재호 연수구청장은 "구정에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주민과의 소통이고 사업추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주민의 이해를 바탕으로 한 수용성 확보가 전제되어야 한다"며 "그동안 구정에 관심을 가지고 지역 문제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신 주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