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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띠 졸라맨 LG디스플레이, 이사 보수 한도 25% 삭감…60억→45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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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성민 기자

승인 : 2023. 02. 21. 09:31

LG디
제공=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가 이사의 보수 한도를 대폭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수 한도는 상한선이라 실제 다 채우는 경우는 드물지만, 지난해 실적이 부진했던 만큼 허리띠를 졸라 맨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에는 상반기에 부진하다 하반기 회복되는 '상저하고'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21일 LG디스플레이가 공시한 주주총회소집결의에 따르면 다음달 21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이사 보수 한도를 60억에서 45억원으로 25% 삭감하는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주총에서는 정호영 대표이사 사장을 재선임하고 오정석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와 박상희 한국과학기술원 신소재공학과 교수를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 등도 처리할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연간 기준 매출 26조1518억원, 영업손실 2조850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악의 실적을 냈다. 경기위축으로 TV·스마트폰·노트북 등 IT(정보기술) 기기에 대한 수요가 감소했고 디스플레이 패널 주문량도 줄었기 때문이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상반기에도 적자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하반기에는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비용절감 시도와 고가 TV·새로운 디스플레이 시장 창출로 인해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한편 내달 제조업 업황이 전체적으로 반등하면서도 디스플레이의 경우 주춤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산업연구원(KIET)이 공개한 산업경기 전문가 서베이 조사(PSI) 결과에 따르면 휴대폰(121)·철강(118)·바이오헬스(110) 등의 부문은 업황이 개선될 것이란 의견이 많았던 반면 반도체(67)·가전(86)·디스플레이(95) 부문 업황 전망은 악화될 것으로 내다본 전문가들이 많았다.
우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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