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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입시전문가들에 따르면 특히 2024학년도 대입에서는 반영되는 학생부 항목이 축소되고 자기소개서도 폐지되기 때문에 평가에 반영되는 항목들의 기록이 더욱 중요하다. 지금까지 기록된 학생부를 면밀히 살펴보면서 현재의 상황을 점검하고 남은 학기를 계획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먼저 '나의 학생부'를 꼼꼼히 읽으며 항목멸로 '의미 있는 내용'을 선별해야 한다. 모든 학생들에게 공통으로 쓰인 듯한 내용의 활동으로는 그 학생 고유의 특징을 가늠하기 어렵기 때문에 자신만의 이야기가 있는 내용을 찾아야 한다. 같은 동아리 활동이라도 '관심 있다'는 정도만 알 수 있는 내용은 곤란하다. 구체적인 체험과 활동을 통해 어떤 것을 깨닫고 배웠는지 나만의 '성장 스토리'를 보여줘야 한다.
또 학종 평가요소에 따라 범주화해보는 것도 중요하다. 학생부를 검토하며 비교적 의미있는 활동들을 추렸다면 이젠 이 활동들을 '학업태도 및 탐구력을 보여주는 활동', '진로(계열) 탐색과 관련된 활동', '공동체역량을 보여주는 활동' 등으로 범주화하여 구분해 보자. 어떤 활동은 학업역량과 진로역량을 동시에 보여줄 수도 있다. 그런 경우 두 개의 카테고리에 모두 포함시키면 된다.
범주화는 그간의 활동들이 적절한지, 부족한 부분은 없는지 점검하기 위해서 필요하다. 대체로는 학업역량, 진로역량, 공동체역량을 중심으로 대학들이 평가하기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목표 대학 및 전형 전략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가능하면 학교 선생님을 통해 학생부에 대한 진단을 받아보는 게 좋다.
나아가 학생부가 미흡하다면 3학년 1학기 활동을 통해 보완할 수 있다. 새로운 무언가를 계획하기보다는, 지금까지의 활동 중 심화할 수 있는 내용을 정해 3학년 때 이어가도록 해야 한다. 내신성적 관리는 필수이므로 마지막 학기의 내신을 끌어올릴 수 있는 학습계획도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