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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회장은 아시아축구연맹(AFC)이 1일(현지시간) 바레인 마나마에서 개최한 제33차 총회에서 FIFA 평의회 위원 선거에 도전했으나 입후보한 7인 중 6위에 그쳐 낙선했다.
낙선보다 참담한 건 투표 결과였다. 정 회장은 설 연휴를 반납하고 아시아 각국을 돌며 표심 공략에 나섰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유효표 45표 중 19표를 얻는 데 그쳤다. 이날 AFC 46개 회원국은 비밀 투표를 진행했다.
투표에서 셰이크 아마드 칼리파 알 타니(카타르)가 가장 많은 40표를 얻었고 다시마 고조 현 FIFA 평의회 위원(일본)은 39표를 받았다. 이어 야세르 알미세할(사우디아라비아·35표), 마리아노V 아라네타 주니어(필리핀·34표), 다툭 하지 하미딘 빈 하지 모흐드 아민(말레이시아·30표)이 5위 안에 들어 2027년까지 4년 임기를 맞게 됐다.
정 회장은 2015년 FIFA 집행위원 선거 낙선 후 2017년 5월 FIFA 평의회 위원에 당선돼 2년여 동안 활동한 바 있다. 하지만 2019년 4월 재선에 실패한 뒤 함께 맡고 있던 AFC 부회장직 연임도 실패했다.
FIFA 평의회는 기존 집행위원회를 대체한 국제축구 주요 정책을 심의·의결하는 핵심 기구다.